9일까지 광주영상복합문화관서
12개국 장·단편 30여 편 상영
‘눈물 너머’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영화 ‘와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여성 감독인 하이파 알 만수르가 자전거를 타고 싶은 10살 소녀의 얘기를 그린 영화다. 엄격한 이슬람 율법에 묶여 자전거를 타지 못하는 소녀의 유쾌한 반란이 담겨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성들이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만든 영화로도 유명하다.
‘천번의 굿나잇’과 ‘한공주’ ‘프란시스 하’ 등 올해 개봉 영화를 사실상 무료로 볼 수도 있다. ‘토헤즈’와 ‘파푸샤’ ‘마가리타’ 등 광주에서 처음 공개되는 영화도 있다. ‘영화, 노인여성을 말하다’ ‘청소녀, 그들만의 이야기’ 등은 고른 연령층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
영화제 기간에는 주부 관객들을 위해 놀이방을 운영하며 관객 카페와 감독과의 대화 등 이벤트도 마련된다. 광주여성영화제 카페(cafe.daum.net)를 통해 예약 가능하다. 관람료는 영화 관람 후 자율적으로 내면 된다. 문의 062-515-6560.
최경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