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앱 ‘에어라이브’ 내놔
카톡·트위터·유튜브 기능 합쳐
“한국서 투자 못 받아 아쉬워”

실제 에어라이브는 모바일이나 인터넷에 문자와 이미지, 동영상, 라이브 영상을 한꺼번에 전달할 수 있다. 가장 돋보이는 건 화상채팅 기능이다. 와이파이(Wi-Fi)나 3G, 4G 등의 통신 환경에서 최대 4명과 화상대화가 가능하다. 채팅창 상단에 4명의 얼굴이 보이고 음성도 CD수준으로 또렷하다. 특히 4개의 영상을 자체 개발한 서버에서 하나로 합성해 내보내는 방식이라 영상이 끊기지 않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떨어져 있는 가족이나 친구간 대화는 물론 화상회의, 상품설명, 동영상강의 등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생방송 기능도 유용하다. 누구나 현장이나 일상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상대방과 공유할 수 있는데, 앱 하나로 전세계 모든 축제현장이나 유명 가수의 콘서트를 라이브로 볼 수 있는 셈이다. 미국에 있는 서버에 1인당 10기가의 저장공간을 할당해 용량 부담도 없다. 전 대표는 “유투브는 상업용이 많은데 에어라이브는 SNS라 개인적이고 공익적 가치가 있는 영상이 많이 나올 수 있다” 고 말했다.
에어라이브는 구글 ‘플레이 마켓’에 등록돼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은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웹과 아이폰용 버전은 11월 말께 출시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다운로드 횟수가 1만을 넘어섰고 이용자들 사이에 평가가 아주 좋다”고 말했다. 정작 전 대표가 아쉬운 건 따로있다. “한국사람이 만들었는데 미국회사가 돼 버렸다”는 거다.
그는 “100명이 최소한 3년은 개발해야 하는데 한국에선 아무리 아이디어를 설명해도 어느 곳도 자금을 빌려주지 않았다”며 “반면 미국에선 ‘한국에서 이런 걸 개발했느냐’며 큰 관심을 보였고 조만간 3000만 달러(약 323억원)을 추가로 투자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소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