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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국내 쇼핑몰 구매…‘역직구’ 지난해 3700억대

중앙일보 2014.11.05 00:02 경제 1면 지면보기
지난해 외국인의 한국 제품 온라인 쇼핑(역직구) 금액이 최소 3700억원으로 조사됐다. 역직구는 국내 소비자의 인터넷 해외직구(해외 직접 구매)와 반대로 외국인 소비자가 인터넷을 통해 국내 제품을 사는 것을 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옥션·11번가를 비롯한 국내 주요 인터넷 쇼핑몰 9곳의 지난해 실적을 취합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 금액은 관세청 공식 통계(260억원)의 14배다. 차이가 많이 나는 이유는 쇼핑몰 운영업체들이 제품을 해외로 배송할 때 수출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보통 1~2개씩 소량 주문하는 역직구 제품의 특성상 복잡한 신고 절차를 거치는 게 번거롭다고 판단해서다. 이런 점을 감안해 관세청은 올해 7월부터 역직구의 수출신고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수출실적으로 인정받으면 관세환급,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과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국적별·품목별 소비 트렌드 분석은 하지 않았다. 다만 산업부는 한국무역협회가 운영하는 외국인 전용 한국 제품 쇼핑몰(K몰24)의 소비 트렌드와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6월 개장 이후 10월까지 K몰24의 판매실적을 보면 구매자의 60%가 중국 국적이었고, 미국(12%)·일본(10%)이 뒤를 이었다. 제품별로는 의류·화장품·생활용품이 많았다.



세종=이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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