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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환자 증가 , 방치하면…

중앙일보 2014.11.02 15:09
노인 실명의 원인 중 하나인 황반변성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이 2일 눈의 날(11월 11일)을 맞아 2009~2013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런 사실이 드러났다. 황반변성 환자는 2009년 약 11만 2000명에서 지난해 약 15만 3000명으로 증가했다. 5년간 약 4만 1000명(36.6%)이 늘었고, 연평균 8.1% 증가했다.



황반변성 진료에 들어간 돈은 2009년 약 225억원에서 지난해 약 557억원으로 147.6% 증가했다. 황반변성 환자는 여성 이 남성에 비해 많다. 지난해 환자의 58.1%가 여성이다. 70세 이상 환자가 전체의 50.6%를 차지한다. 60대는 28.2%이다. 60대 이상이 78%나 된다. 70세 이상 노인 중 여성 인구가 많아서인지 이 연령대 황반변성 환자도 여성이 1만명 이상 더 많다.



황반변성이란 물체를 선명하게 볼 수 있게 해주는 신경조직인 황반부에 변성이 일어나는 병이다. 이 질환에 걸리면 시력이 감소하거나 사물이 찌그러져 보인다. 비삼출성(건성)·삼출성(습성)으로 나뉘며, 삼출성 황반변성은 시력에 악영향을 미치고 방치하면 실명에 이르기도 한다.



황반변성은 모눈종이 등을 이용해서 간단하게 자가진단을 할 수 있다. 이게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안과에서 정밀검사를 받는 게 좋다. 황반변성은 나이가 증가하면서 뚜렷한 이유 없이 발생한다. 가족력·인종·흡연과 관련 있다는 주장도 있다.



심사평가원 김하경 진료심사평가위원은 “황반변성을 예방하려면 정기적으로 망막검사를 받는 게 좋다”면서 “담배를 끊고 강한 자외선 밑에서 선글라스를 착용하며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해 항산화 작용을 높이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신성식 선임기자ssshin@joongang.co.kr



□ 보건복지부 고시(제2014-190호) 개정(안)에 의거하여 2014년 11월 1일부터 황반변성 치료제의 사용횟수 증가 및 교체 투여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 시행되며, 시행 첫해 약 1만명의 황반변성 치료제 사용 환자가 연 256억원의 보험혜택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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