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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 개악 저지"…전·현직 공무원 12만명 집결

중앙일보 2014.11.02 13:39




‘공무원연금 개악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문화광장에서 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무원·교원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공투본에는 합법 공무원 노조인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법외 노조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진보 성향 공무원단체뿐 아니라 한국교직원단체총연합회(교총)를 비롯한 보수 성향 단체까지 50여개 공무원 단체가 동시 참여했다.



지난달 27일 새누리당이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발표한 이후 6일만이다. 이날 총궐기대회엔 주최 측 추산 12만 명, 경찰 추산 9만 명의 전현직 공무원이 참석했다. 김영환 한국노총 공적연금 공대위 위원장은 “선진국에선 연금개혁을 할 때 사회적 합의를 가장 먼저 고려하고 있다”며 “당사자인 공무원을 배제한 밀실논의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투쟁본부는 또 “공무원연금을 바로잡으려면 국민연금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투본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명칭을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로 변경하고 공적연금 전반에 대한 논의기구로서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해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논의절차 마련을 요구했다.



또 ‘선순환 복지국가’를 만들기 위한 범국민 대책기구를 구성해 1년 뒤 ‘복지국가 어젠다’를 발표할 계획도 밝혔다. 교사 고모(28·여)씨는 “공무원연금에는 노후보장뿐 아니라 박봉에 대한 보상의 의미도 포함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노동과 서비스에 대한 정당한 대우를 마치 혈세 낭비인 양 몰아붙이는 것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공무원은 논의에서 배제됐다'는 공투본의 입장에 대해“김무성 대표가 곧 공무원 노조와 만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서준 기자 be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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