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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한우' 전국 최고가, 5342만원에 낙찰

중앙일보 2014.10.30 14:03
충북 괴산 한우가 올해 전국 최고가격인 5342만원에 낙찰됐다.



괴산군은 30일 농식품부가 주최한 제17회 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괴산축협이 출품한 한우가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소는 경매를 통해 서울의 한 중소 유통업체에 5342만3000원에 판매됐다. 지난해 1위를 차지한 강원도 횡성 한우(4840만원)보다 약 500만원 높은 금액이다. 1등급 한우 한 마리의 시중 거래가(800만원)보다는 6배나 높은 가격이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한우 131마리가 출품됐다. 모두 2012년 4~5월사이에 태어난 수소로 육량·육질등급·체중 등을 종합 평가해 순위를 매겼다. 전국 최고가를 기록한 소는 괴산군 청안면 부흥리의 이정순(53)씨 농가에서 태어났다. 이씨는 갓 태어난 송아지를 괴산축협에 매매했고 축협은 별도의 생축장에서 30개월간 사육했다.



평가 당시 체중은 770kg. 도축된 후 경매에 붙여진 지육(477kg)은 1kg당 11만2000원에 낙찰됐다. 이재하 괴산군 축수산과장은 “10년 전부터 우량소 혈통 보존사업을 추진하며 고급 한우 생산에 매진해 이런 성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군은 축산농가에 보급하는 수소 정액을 기존 2~3등급에서 1등급으로 바꾸는 등 우량종 개량에 힘썼다. 또 여기서 태어난 수소를 다시 축협에서 매입해 고급 사료를 먹여 우량소로 키우는 노력을 펼쳤다. 한우종축개량협회 신승규 차장은 “고급 한우 생산은 유전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대회에 나오는 소는 종자 개량부터 사육까지 5년 이상 준비를 거쳐 나온다”고 말했다. 이 대회 역대 최고 낙찰가는 2012년 전남 영암군에서 출품된 한우로 6904만원을 기록했다.



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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