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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지 마세요, 예술에 양보하세요…오레오 쿠키로 만든 양각 조각!

온라인 중앙일보 2014.10.27 17:54




















 

영화나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 ‘카메오’는 관객의 시선을 단번에 끄는 단역 출연자를 말한다. 주로 인기배우나 유명인사가 예기치 않은 순간에 깜짝 등장해 아주 짧은 시간 연기를 할 때 사용한다.



하지만 패션 용어에서 ‘카메오’는 다른 의미다. 조개 껍데기 등으로 돋을새김을 한 보석이나 작은 장신구 중에서도 양각으로 조각한 것을 일컫는다. 국내에서는 주로 브로치나 귀고리에 많이 쓰이는 기법이다.



미국 매사추세스에 기반을 둔 예술가 쥬디스 클라우스너(Judith G. Klausner)는 ‘오레오 카메오’ 작가로 유명하다. 두 개의 초콜릿 쿠키 사이에 하얀 크림이 든 샌드 과자 오레오가 클라우스너의 주재료다.



쿠키의 지름은 대략 2인치(약 5cm). 클라우스너는 쿠키보다 지름이 더 작은 흰 크림에 고대 로마인들의 동전과 같은 정교한 조각을 새긴다.



부드러운 크림을 조각할 때 사용하는 재료는 이쑤시개와 옷핀, 끝이 둥근 조그만 막대 등이다. 그는 “작고, 섬세하고, 과소평가된 것들을 새롭게 보는 것을 좋아한다”며 “먹을 것을 새롭게 창조하고 멋있게 만들어내는 것 또한 좋아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클라우스너는 2010년부터 오레오 카메오 제작을 시작했다. 그는 지금까지 만든 작품을 모두 집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다. 언젠가 크림이 녹지 않는 온도와 습도를 갖춘 전시장에서 전시할 날을 기다리면서.



김현유 중앙일보 온라인 인턴기자

hyunyu_kim@joongang.co.kr

[사진 쥬디스 클라우스너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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