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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소년이 부르는 ‘희망’ … 전세계 찬사 받아

온라인 중앙일보 2014.10.26 00:01




왕따의 상처를 풀어낸 영국 소년들의 노래가 화제다.



찰리 레너헨(15)과 리안드레 드브리즈(13)가 지난 5월 영국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드(Britain's Got Talent)’에 출연해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팀명 ‘바스앤멜로디(Bars&Melody)’로 출전한 두 소년은 이날 트위스타 앤 페이스 에반스(Twista & Faith Evans)의 ‘희망(Hope)’을 불렀다. 노래도 수준급이었지만, 학교폭력의 아픔을 담아 개사한 랩이 큰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초등학교에서 왕따를 당한 리안드레는 노래를 소개하며 “쓰레기더미들 속에서 우울할 때면 랩 가사를 쓰곤 했다”며 “내가 써내려간 가사를 통해 내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면, 집을 떠나기 싫어요.’, ‘학교에 오면 난 싸우고 싶지 않아. 배우고 싶지’, ‘말하기가 너무 무서워. 인사하는 것도 무서워’ 등 리안드레의 랩 가사에서는 학교 친구들의 괴롭힘에 지친 심정과 고통이 여실히 드러난다.



‘쉽진 않겠지만 그래도 괜찮아. 그저 희망을 가져’라는 노래 후렴구처럼 리안드레는 학교 폭력을 극복했다. 방송 인터뷰에서 리안드레는 전학을 했다며 “나는 학교가 좋다”고 말하며 씩씩하게 웃었다.







관객들은 노래가 끝나기 전부터 자리에서 일어나 리안드레와 찰리, 팀 ‘바스앤멜로디’에게 환호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관객 모두가 한마음으로 “골드 버튼을 눌러라(Push the Gold)”고 외쳐 두 소년들은 준결승전 진출권을 얻었다. 심사위원 측이 골드 버튼을 누르면 해당 출전자는 본선을 거치지 않고 준결승전으로 직행할 수 있다.



이후 결승까지 진출한 ‘바스앤멜로디’는 미국 유명 토크 쇼 ‘앨런드 제너러스 쇼’에도 출연하며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현재는 미국과 영국 등에서 활발히 공연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투브 사용자 섭더리틀자이언트(SeopTheLittleGiant)가 지난 21일 방송 영상에 한글 자막을 입혀 올리면서 ‘바스앤멜로디’가 알려졌다. 영상이 공개된지 닷새 째인 26일 오전 8시 5분 기준 현재 55만9250 조회수를 기록하며 국내 누리꾼들의 호응도 얻고 있다.





강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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