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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레슬링 전 세계챔프 이왕표, 모교 천동초서 특강

중앙일보 2014.10.09 00:01 2면 지면보기
이왕표씨(오른쪽)가 모교인 천동초등학교를 방문해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천동초]



"운동 즐기며 건강한 마음으로 꿈 찾으세요"

전 WWA 프로레슬링 세계챔피언 이왕표 선수가 1일 천안시 동면에 위치한 모교인 천동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이 선수는 천동초 44회 졸업생이다. 그는 이날 특강을 통해 후배들에게 자신이 운동을 시작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꿈과 끼를 찾아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특강에서 “어릴 때부터 키도 크고 체격이 좋아 안 좋은 길로 빠질 수도 있었지만 김일 선생님을 만나 레슬링을 시작하게 돼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여러분들도 운동을 즐기면서 건강한 마음으로 자신의 꿈을 찾아가길 바라고, 운동을 한다고 해서 친구들을 괴롭히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날 이 선수는 후배들의 특기적성 교육활동에 도움을 주고자 골프용품 20종, 축구공 5점, 학생용 모자 90점을 기증했다.



윤인중 천동초 교장은 “이왕표 선수는 어려운 역경을 이겨내고 자신의 소질과 능력을 키워 세계챔피언이 될 수 있었다. 훌륭한 선배의 모습을 통해 천동초 50명의 꿈나무들도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해 보려는 의지를 다지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일의 후계자인 그는 1985년 NWA 오리엔탈 태그팀 챔피언을 시작으로 1992년 ALL ASIA 헤비급 챔피언, 1993년 GWF 헤비급 챔피언, 2000년 WWA 헤비급 챔피언, 2008년 ULTRA FC 챔피언 등 각종 격투기 대회에서 상을 휩쓸었다.



특히 2008년 제3회 박치기왕 김일 포에버히어로 대회에서 미국 이종격투기 선수 ‘밥 샙’과 맞붙어 화제가 된 바 있다. 최근 담도암에 걸려 큰 수술을 세 차례나 받았으며 건강을 되찾아 가고 있다. 수술을 앞두고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앞을 보지 못하는 개그맨 이동우에게 안구를 기증하겠다는 유서를 쓴 것이 뒤늦게 알려져 다시 한번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와 대한종합격투기협회 총재를 맡고 있는 그는 현재 프로레슬링 부흥을 위해 애쓰고 있다.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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