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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임대희] 중국의 피트니스 센터

중앙일보 2014.10.06 10:14
1990년대 초에 무석(無錫)이라는 도시에서 아침에 잠이 깨어 숙소의 창문을 열어보면서 깜짝 놀랐던 적이 있다. 도로를 가득이 매우고 있던 자전거들이 신호등이 바뀌자 한꺼번에 나아가는 물결이 매우 놀라왔다. 그전에 타이뻬이에서 교통신호를 기다리던 오토바이가 일제히 출발하면서 굉음을 내고 달려가던 모습을 본 적이 있기에 전혀 생소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질서정연하게 기다리고 있던 자전거들이 소리도 없이 나아가는 모습은 무언가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 것이 몹시 신기하게 느껴졌었다. 하루종일 일을 보고 숙소로 돌아와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주변을 산보하다가 근처의 공터에서 모두들 모여서 태극권과 같은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나름대로 일상생활의 한 단면을 보는 듯 하였다. 작은 녹음기에서 나오는 느리면서도 중국적인 음악에 맞추어서 일사분란하게 춤추는 모습을 보면서, 이 동네에서는 별도로 헬스 클럽에 다닐 필요는 없겠다고 생각했었다.

요즈음에는 중국에서 광장무(廣場舞)를 주민들이 반대하기에 경찰이 이를 제지하자, 그동안 공터에서 운동하던 사람들이 일정 거리를 뜀뛰기하게 되어서, 이번에는 지나가는 자동차들이 통행에 지장이 온다고 항의한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주택 주변에 있는 공원(公園)에 모여서 함께 하는 공원무(公園舞)는 그다지 문제 삼지 않는다고 한다.

광장무와 공원무가 어떻게 구분되느냐고 질문하였다. 광장무의 경우에는 주변에 숲이라던가 소음을 막아주는 설비가 없는 광장에 모여서 함께 춤을 추는 것이므로, 거기서 나오는 소음이 그대로 주택단지에 퍼져나가기 때문에 수험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방해가 되기에 주민들이 항의를 하는 것이라고 한다. 공원무의 경우에는 주변에 나무들도 심어져있고, 주택에서는 약간의 거리가 있는 곳에 모여서 춤을 추기 때문에 주민들이 문제 삼지는 않는다고 한다. 아마도 예전에는 소형 녹음기였으므로, 소리도 그다지 크지 않았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큰 녹음기가 보급되어서 생기는 문제인 것 같기도 하였다. 예전에는 지금과 같은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없었기에 그다지 문제되지 않았던 것 같으며, 한편으로는 자녀들의 입시준비가 중국인들의 생활에서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바뀌었다는 점도 포함하여 생각해야 할 것이었다.

1990년대 후반에는 북경 등의 대도시에서는 몇몇 피트니스 센터가 눈에 뜨이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그 시설은 그곳에 상주하는 외국인이나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었다. 당시에 있었던 피트니스 센터로서는, 갖추고 있는 운동기구의 품평이 높은 순서대로 배열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에 따르면 칭냐오(靑鳥), 죵티배리(中體倍力:CSI-Bally), 하오샤(浩沙)가 대표적인 곳이었다.

칭냐오(靑鳥)는 어떤 부자(富者)가 국가급 운동선수를 사장으로 내세워서 사업을 벌였다. 그 사장은 미국의 Brunswick Corporation산의 Life Fitness제품만을 사용하면서 값비싼 회비를 받았기에 칭냐오(靑鳥)에 다니는 것이 마치 상류층의 상징인 것처럼 느끼게 하여서 나름대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사장은 운동선수 출신이었기에 경영성과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자신의 권위를 뽐내기에만 급급하였다. 경영상에서 생기는 문제점이 생길 때에 직원들이 개선방향을 건의하면 그대로 해임해 버리거나, 일방적인 호통으로 밀어붙였으므로, 모순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결국 이곳에 자금을 맡겼던 물주(物主)인 부자(富者)가 계약기간 만료가 되자 자금을 철수하게 되었다. 이 연쇄점에 가입하였던 몇몇 분점들이 그간의 가맹비(加盟費)를 지불하지 않고 결국은 재판 소동까지 벌이게 되어, 운동선수 출신의 사장은 쫓겨나고, 가맹하였던 분점들이 따로 모여, 칭냐오(靑鳥)라는 이름을 쓸 수 있도록 판결이 났으나, 지금은 예전의 연쇄점과는 경영방향도 달라졌고 그 규모도 매우 축소된 상황이다.

죵티배리(中體倍力:CSI-Bally)라는 이름 가운데, 죵티(中體)는 국가체육총국(國家體育總局)이라는 기관이었는데, 주로 올림픽 훈련에 필요한 체육관련 물품을 수매하는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체육관련 집행 조직이었다. 이들은 체육복권을 판매하는 데에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서 중국 각 도시의 말단 조직으로서 한국의 통반(統班) 가운데 통(統)에 해당하는 셔(社)라는 구역에 작은 체육시설을 마련하는 데에도 행정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그러나, 셔(社)에 마련된 설비는 가정용 기계를 놓아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각 셔(社)에서 싸구려를 구입하였기 때문이며, 체육총국과 직접 관련된 것은 아니다. 그 이후, 정부기구 개편에 따라 중체산업(中體?業)이라는 이름으로 민영화한 셈이다.

배리(Bally)는 Bally Total Fitness 라는 유명한 미국업체이다. 이와 같이 세계적인 업체와 제휴하고 있는 점은 중국의 시장이 넓기 때문에 세계의 세계 최고 수준의 업체가 흔쾌히 손을 내밀수 있는 것이라고 보여진다. 중국측에서 장소를 제공하고 배리(Bally)에서는 운영경비와 경영일반을 맡는 방식으로 업무분담을 하고 있다. 초기부터 수영장까지 갖춘 곳이 많이 있었으며, 요가나 스트렛칭 코스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었다. 회사 규모가 확장되어, 증시(證市)에도 상장하게 되었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이렇게 이름이 알려지면, 이에서 발생하는 사태도 벌어지게 마련이다. 2011년에는 죵티배리(中體倍力)가 “보증금을 많이 받았고 차별하여 회비할인하며 돈을 속인다”는 집단항의 사건이 있었다. 이는 죵티배리(中體倍力)의 양광(陽光)이라는 100개의 점포가 동시에 폐업하면서 발생한 사태이다. 이 회사의 회원카드를 할인하여 판매한다는 광고가 많이 나돌고 있는 것을 보면서 역시 중국이기에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겠다.

하오샤(浩沙)는 저가(低價)업체인데, 저렴한 가격에 운영하다보니, 여러 가지 문제점도 많았지만, 이 업체가 중국에 피트니스 센터를 보편화시키는 데에는 크게 기여하였다고 볼 수 있다. 지나가다 이들 점포에 들러보면, 설비된 기계가 8대 있다면 그 가운데 2대는 “수리중”이라는 팻말이 불어있는 경우가 많았다. 애초에 이 회사의 경영자가 돈있는 사람에게 4년 계약으로 자금을 빌려서 이 업체를 세웠는데, 4년이 지나자 돈 빌려준 사람이 자신이 이 업체를 인수받겠다고 하면서, 여러 가지 소송이 제기되었다. 결국 하오샤(浩沙)는 공중분해되었으며, “浩”자 돌림의 점포와 “沙”자 돌림의 점포가 전국에 난립하게 되었다. 그러한 분위기가 이제는 다시금 바뀌어서, 중국 전체에 다시 하오샤(浩沙)라는 점포가 많이 생겨있는데, 전후(前後) 관계는 분명하지 않다. 중국에서 이러한 피트니스 센터 이용료는 대체로 광고에는 1600위엔 정도하는 것으로 나와있으나, 대학교 주변의 경우에 실제로는 샤워시설 이용이나 요가나 스트렛칭 비용을 포함하여 2000위엔 정도의 가격으로 되어있다. 중국의 최저임금이 이 정도로 되어 있으므로, 결코 값싼 가격은 아니겠지만, 이용객이 많은 것으로 나와 있다.

이러한 피트니스 센터에 설비를 마련해 주는 업체로서, 중국에는 스포츠 상품 중개업자가 많이 있다. 그 가운데 눈에 뜨이는 것은 하오짜팅(好家庭)이라고 할 수 있다. 본래 이 업체는 트레이드밀(Treadmill) 가운데, 대만산(臺灣産)인 Sports Art의 제품을 독점 중개하고 있었다. 트레이드밀(Treadmill)은 일본식으로는 “런닝머쉰”이라고도 불리운다. 초기에 중국에는 트레이드밀(Treadmill)의 방식으로서 교류(交流)와 직류(直流)로 나뉘어 있었다. 교류(交流: AC)는 역량(力量)은 있으나 당시에는 제어하는 기술이 충분하지 않았다. 스포츠 센터에서 사용하는 기계로서 이것을 사용하였으나, 애초에 중국에서는 스포츠센터가 그다지 없었고, 스포츠센터가 교류(交流)방식을 사용하려고 한다면 구미(歐美)제품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저렴한 기계를 사용하려면 직류(直流: DC)를 사용하였는데, 소비자가 원하는 바대로 쉽게 제어할 수 있었다. 따라서 가정용으로 쓰는 데에는 충분하였다. 대만산(臺灣産)인 Sports Art의 제품은 바로 이 직류(直流)방식이었으며, 1990년초에 수많은 피트니스 센터가 생기면서 직류(直流: DC)방식을 이용하여 상당한 수익을 얻었다. 그런데, 이 무렵부터 중국에서는 ??국제 스포츠 기계 전시회??를 5개 도시에서 봄·가을로 개최하면서 외국의 교류(交流)업체들이 중국에 선보이기 시작한다. 이 전시회를 통해서 견문을 얻게 되는 바람에 중국에서는 여기저기에서 교류(交流)로 트레이드밀(Treadmill)을 생산하는 회사가 우후죽순처럼 생기게 되면서, 각기 그들 회사 나름의 판매망을 갖추게 된다. 그 바람에 그렇게도 도도하게 영업하던 하오짜팅(好家庭)도 지금은 각 도시에서 초라한 모습으로 점포를 유지하고 있는 형편이 되었으며, 지금은 그마저도 교류 제품을 손대고 않을 수 없게 되었다.

필자가 중국의 체육관련업의 경영진의 사례를 세세하게 적어놓는 이유는, 이들의 모습이 바로 한국기업인들이 중국에서 맞부딪치게 되는 중국상인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어쩌면 체육관련업은 거래 당사자보다도,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면서 푼돈을 받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유사한 제품의 종류도 많아지고 엉뚱한 가격을 지불하고 별개의 제품을 받아오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므로, 중국의 소비자들도 이점에 민감해지기 때문이겠다.

운동을 이야기하다보니, 최근에 여러 곳에서 주목을 받는 운동경기에 대해서도 언급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중국에서는 2008년 북경올림픽 이후에는 가급적이면 대규모 국제체육 경기 유치를 자제해 온 셈이다. 물론 광주(廣州)아시아 게임 등이 있기는 있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정권이 바뀌게 되자, 약간 분위기가 바뀌고 있는 듯 하다. 중국에서는 2022년에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고자 하고 있다. 북경(北京)과 그 서북쪽의 하북성 장자커우(?家口)와 연합하여 개최하려고 예정하는 것 같다. 북경쪽에서는 실내 경기를 실행하고, 장자커우(?家口)에서는 빙설 경기를 실행하려는 계획이다. 지금 노르웨이의 오슬로와 카자흐스탄의 알마티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일본에서 2020년에 동경(東京)올림픽을 개최하게 되었으므로, 대륙간 안배(按配) 문제로 그 영향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예측이 있지만, 중국에서도 이 점을 알면서 신청한 만큼 나름대로 경쟁력이 있으리라는 전망도 있다. 이렇게 수도인 북경을 중심으로 국제 경기를 유치하려고 하는 점은 나름대로의 구심점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여진다.

필자가 지난 겨울에 베트남에 갔을 때에, 그곳에서 신세를 졌던 베트남인들에게 저녁식사를 대접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필자의 지출 비용을 배려했던지 식사하는 장소로 그들이 정해놓은 곳은 넓은 포장집 같은 곳이었다. 식사하는 도중에 한쪽 옆에 있던 TV에서 미얀마의 네피도에서 열렸던 동남아시아(SEA)경기대회의 폐막식을 중계하고 있었다. 미얌마 현지의 조명이 너무나도 어두워서 그런지 중계하고 있는 장면을 선명하게 볼 수 없었다. 자연히, 인천 아시아게임 이후 다음 차례로 하노이가 아시아게임을 주최를 하게 되는데, 준비는 잘 되어가는지에 화제(話題)가 옮겨가게 되었다. 테이블에 앉아있던 사람들의 이야기로는 아직 4년반이나 남아있으므로, 준비를 해나가면 되겠지만, 하노이의 아시아게임도 저 화면처럼 조명이 어두워서 아무것도 안 보일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면서 풀이 죽은 듯이 이야기하는 것을 듣게 되었다. 그런데, 당시에 4년이 남아있다고는 하더라도, 하노이의 도시 어느 곳에서도 운동장 건설을 하고 있는 곳이 없다는 점이 몹시 신기하게 느껴졌었다. 최근에서야, 인천 아시아게임 다음으로 하노이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아시아게임을 반납하고,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가 이어서 개최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인천 아시아게임에서 베트남이 획득한 금메달이 하나도 없었다. 왜 베트남이 하노이에서 아시아게임을 하겠다고 했을까? 이점에서 베트남의 국내 사정을 이해해 볼 필요가 있다. 정치적으로 국회등이 지역적인 안배가 되어있다. 국회의원이 각 지역의 행정부서의 장(長)등의 책임자가 겸임을 하므로, 재정(財政)의 배분도 각 지역의 이해와 연결되게 된다. 따라서, 아시아게임과 같은 특수 사정이 없다면 수도(首都)인 하노이도 국가재정으로 도시 개발을 추진하기는 어렵다.

본래, 남쪽의 호치민에 비해서 많이 낙후되었던 하노이가 아시아 게임을 구실로 최근 몇 년동안 크게 개발된 셈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하노이 서남부의 개발은 눈부시게 놀랍다. 그 부분에 한국 기업들의 역할이 매우 크다. 하노이 공항에서 도심으로 들어가는 부분의 교량건설은 일본이 지원해 주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하노이는 아시아게임을 주최한다는 명목아래에 외국으로 부터나 국내에서나 그 도시 발전에 힘을 기울려 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아직은 도시 기반 시설이 부족하며, 특히 교통 및 도로시설이 크게 미흡하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에는 도시개발에 필요한 토지확보가 무척 어렵게 되어있다. 기존 토지 사용자의 권익을 철저히 보호해 주는 것으로 되어있다. 같은 사회주의 국가이더라도, 중국에서는 도시계획이 우선이어서 기존 토지 사용자를 다른 곳으로 이주시킬 수 있으나, 베트남에서는 기존에 토지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 양해하지 않으면, 그 사용자가 죽을 때까지 그 도시 계획은 실행할 수 없게 관례화되어 있다. 따라서, 하노이에서 운동경기장을 건설하려면, 지하철과 연계해서 도심에서 매우 먼 곳에 만드는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베트남 사람들은 동남아시아에서 차지하고 있는 자신들의 위치를 몹시 의식하고 있으므로, 국민적 통합의 계기를 마련하려고 하고 있다. 지금의 하노이 도시 기반 시설이 어느 정도 갖추어진다면 하노이 아시아게임을 2026년에 개최하겠다고 베트남에서 다시 신청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려면, 운동장 배치에서부터 경기 진행의 이모저모에 이르기까지 한국에서 여러 가지로 도움을 주어야 할 것이다.
이번에 인천 아시아게임은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두면서 유종의 미를 발휘하였다고 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지역의 재정 자립도가 빈약한 곳에서 이러한 국제 행사를 유치하다보면, 본의아니게 여러 가지 취약한 점이 노출되는 법이라는 목소리도 들려온다. 앞으로 인천이나 대구와 같은 재정 자립도가 낮은 곳에서는 이러한 점을 잘 고려하여 무리한 국제행사를 자제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으로는, 앞으로 서울에서 2036년 무렵에 다시금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국에서 요즈음은 상당히 고급 피트니스 센터가 생겨나는 것이 가끔 눈에 띄인다. 외국 업체의 진출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의 운동기구 생산업체는 최근 들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국내 시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애초부터 외국 시장을 개척하는 데에 큰 힘을 쏟고 있다. 그러한 업체 가운데 STEX가 가장 눈에 뜨인다. 한국에서의 체육관련 정책 가운데, 제일 염려스러운 부분은 지방자치 단체장들이 선심(善心) 행정의 하나로 체육 시설을 마련하는 점이다. 그들은 이것을 자신들의 업적으로 치부하지만, 설치하고 사진 찍는 데에만 신경을 쓰지 수준높은 체육시설을 유지하는 데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그 체육시설에서 쓰는 수돗물이나 전기 등을 모두 관공서의 비용으로 보전을 해주니, 가격이 쌀 수 밖에 없고, 결국 주위에 있는 피트니스 센터는 가격 경쟁에서 밀려날 수 밖에 없다. 행정부서에서 이러한 업적 위주의 체육시설을 마련하면, 가격이 싼 기자재를 구입하게 되고, 결국 고장이 잦게 되어서 실제로 이용하려면 항상 “고장”이라는 딱지가 붙어있다. 어린이들을 위한다는 놀이기구도 페인트 색칠이 벗겨져도 누구 하나 신경쓰지 않는다. 관공서에서 이러한 체육 시설을 마련한다면, 이 시설을 임대(賃貸) 형태로 운영하도록 하여야,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도움이 된다. 이 시설을 임대(賃貸)한 운영자는 이용자를 늘이려면, 좋은 설비를 고장없이 가동되도록 신경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건강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누구나가 이해하고 있으므로, 운동을 필요로 하게 된다. 현대인들은 예전처럼 농사등에 종사하면서 몸을 움직이던 경우와는 달리,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이 매우 제한적이 되다보니, 매일 시간을 정해두고 몸을 움직여주어야 건강을 제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그러다보니, 이러한 운동이 경제적인 문제와도 연관이 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건강을 제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의료 분야에 대한 관심 못지 않게 매일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임대희 경북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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