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세대학교, 소년원서 멘토링 활동 … 편견없이 나눕니다

중앙일보 2014.09.30 00:05 부동산 및 광고특집 11면 지면보기
‘한세 글로벌 봉사단’ 학생들이 지난 7월 인도네시아의 한 학교에서 칠이 벗겨진 벽에 페인트칠을 하고 있다. 봉사단원들은 인도네시아·대만에서 태권도·한글을 가르치고 담 쌓기, 잡초 제거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진 한세대]


한세대 재학생은 졸업할 때까지 봉사활동 30시간을 채워야 한다. ‘기독교 신앙과 학문을 갖춘 전인 교육’을 내건 대학 설립 취지에 따라서다. 김성혜 한세대 총장은 “한세인이라면 실력과 신앙뿐 아니라 봉사 정신까지 갖춘 인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수들은 구치소서 인문 강좌도





학생 봉사활동을 총괄하는 사회봉사센터는 지난해부터 봉사의 범위를 세계로 넓혔다. ‘한세 글로벌 봉사단’이 여름방학을 이용해 해외로 나간다. 올해는 학생 30여 명이 2기 봉사단을 꾸려 인도네시아·대만에서 7박8일동안 봉사활동을 했다. 태권도와 한글을 가르치고 학교 페인트칠, 담 쌓기, 잡초 제거 등을 했다. 1기 봉사단은 7개 팀으로 나눠 헝가리·필리핀·태국·베트남·몽골·대만 등 6개국을 찾았다. 한세대 관계자는 “봉사단원들은 국내로 돌아와서도 동아리를 꾸려 계속 활동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단순히 취업용 ‘스펙’을 쌓기 위해 일회성으로 참가한 게 아니었다”며 “학생들이 해외봉사 경험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을 키우고 인성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학에는 20여 년간 이어온 장수 봉사 프로그램도 있다. 소록도 봉사활동이다. 지난 7월 4박5일간 학생들이 소록도에 머물며 한센병을 앓는 어르신의 가정을 방문해 집안 청소를 하고 말벗 역할을 했다. 매년 학생 40여 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대학 관계자는 “학교에서 400㎞ 떨어진 섬, 그것도 소록도에 자발적으로 찾아가 봉사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며 “봉사활동을 다녀온 학생들 얘기를 들어보면 다양한 삶의 모습에 대해 고민하게 됐고 자신의 인생 방향을 다잡는 기회가 됐다는 반응이 많다”고 설명했다.



구치소와 소년원도 봉사 장소다. 이 대학 교수들은 올해 3월부터 매달 2차례 서울구치소에서 인문학 강좌를 열고 있다. 재학생들은 서울소년원에서 소년범들과 멘토·멘티 관계를 맺고 매주 금요일 오후 중졸 검정고시 공부를 지도한다. 상담 전공 대학원생들은 소년범을 상담해 주고 음악 전공 대학원생은 소년범 합창단을 꾸려 지휘하기도 한다.



농촌 봉사활동도 활발하다. 지난달엔 총학생회·봉사센터 주관으로 강원도 원주 호저면 만종리를 찾았다. 3박4일간 학생 43명이 농촌 일손 돕기, 어르신 말벗 돼 드리기, 안마 봉사 등을 했다. 이 외에도 복지관·병원·고아원·요양원 등 곳곳에서 학과·동아리·학생회별로 봉사를 실천한다.



한세대 교직원 10여 명은 매달 넷째주 금요일마다 학교 인근 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 800여 명을 대상으로 배식·설거지 봉사를 한다. 봉사에 참가한 한 교직원은 “아무런 대가 없이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일은 오히려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