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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우슈선수 2명 추가로 선수촌 이탈…이틀새 3명

중앙일보 2014.09.26 10:10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네팔 우슈 선수 2명이 잠적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네팔 세팍타크로 선수에 이어 이틀새 무단이탈자가 3명이나 발생한 것이다.



25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11시쯤 네팔 우슈 선수인 A(27)와 T(27)가 선수촌을 무단 이탈했다는 신고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로 접수됐다.



이들은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상태로 감독 등과 이날 오전 11시 비행기로 출국할 예정이었다.



경찰은 이들의 숙소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같은 날 새벽 2시8분쯤 선수촌을 빠져나가는 A와 T를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이 취업 등 국내 체류할 목적으로 선수촌을 이탈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 등의 국내 체류기간은 다음달 19일까지라 아직은 불법체류자의 신분은 아니다. 이들이 기한 안에 붙잡히면 즉시 출국이 권고되고 기한을 넘기면 불법 체류자가 된다.



앞서 24일에는 네팔 세팍타크로 선수 P(18)가 선수촌을 이탈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당시 무단 이탈자(16명)보다는 적지만 이틀새 3명이나 선수촌을 빠져나가면서 연쇄 효과도 우려되고 있다.



아시안게임을 취재하던 외신 기자 1명도 자취를 감췄다. 파키스탄 월간지 사진기자인 H(40)는 지난 18일부터 연락이 두절됐다. 그는 개막식을 취재하기 위해 동료 1명과 16일 입국했다. 당초 24일 출국하기로 했지만 잠적하면서 동료만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H의 국내 체류 기한은 다음달 31일까지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네팔 세팍타크로 선수가 잠적한 이후 추가 이탈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던 중 A와 T, H가 잠적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며 "출입국관리소와 공조해 외국인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이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대회 조직위와 각국 선수단, 대사관 등에 선수들의 무단이탈 등에 대한 관리를 철저하게 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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