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캐나다 교역품 99% 10년 내 무관세 … 박 대통령·하퍼 총리 내일 FTA 서명식

중앙일보 2014.09.22 02:09 종합 8면 지면보기
캐나다를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수도 오타와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어린이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한국 대통령의 캐나다 국빈 방문은 15년 만이다. [오타와=박종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 도착해 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박 대통령은 20~22일 캐나다에 머물며 데이비드 존스턴 총독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만찬(21일)에 참석하고, 스티븐 하퍼 총리와 정상회담(22일·한국시간 23일 새벽)을 한 뒤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오타와 도착 후 첫 일정으로 캐나다 동포들과 만찬간담회를 했다. 박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한·캐나다 FTA의 정식 서명으로 인해 그동안 에너지 자원과 제조업 위주로 발전돼 오던 양국 관계가 서비스 산업, 문화 산업까지 망라하는 포괄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캐나다 FTA는 10년 내 교역 품목의 99%에 대해 관세를 철폐하는 게 골자다. 한국의 최대 수출 품목인 승용차 관세(6.1%)가 3년 내 철폐돼 일본 등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자동차부품(6%), 타이어(7%), 세탁기·냉장고(8%) 등도 3∼5년 내 관세가 철폐된다. 다만 FTA 서명 이후에도 양국 의회의 비준 동의 절차가 남아 있다. 의회만 비준하면 캐나다는 한국이 체결한 12번째 FTA 국가가 된다.







 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은 2001년 국정감사를 위해 오타와를 방문한 일을 거론하며 “그때도 방문한 날짜가 9월 20일이었는데 정확하게 13년 만에 다시 캐나다를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간담회엔 한인 최초의 연방의원인 연아 마틴 상원의원 등 210명이 참석했다. 캐나다 출신으로 1970년 초반 고교생이던 박 대통령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친 공아영(캐나다명 앙드레 콩트아) 신부도 초청됐다.



 이날 동포간담회가 열린 호텔 앞에선 현지에 거주하는 것으로 보이는 한국인 4~5명이 세월호특별법 문제와 관련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오타와=신용호 기자

사진=박종근 기자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