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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이상 가는 기업 만들자"

중앙일보 2014.09.22 00:34 경제 1면 지면보기
“100년 이상 장수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창립 10돌 GS 허창수 회장, 세계적 장수기업 벤치마킹

 허창수(66·사진) GS그룹 회장이 ‘100년 GS’를 위해 장수 기업 배우기에 나섰다.



 GS는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춘천 소재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를 열었다. 허 회장이 선정한 이번 회의의 주제는 ‘장수기업에서 배우는 지속 성장 전략’. 올해로 10년을 맞이한 GS그룹의 100년 뒤 미래를 위해 만들어진 자리인 셈이었다.



 허 회장은 글로벌 제약회사의 고속성장을 이끈 경영자 다니엘 바셀라 전 노바티스 회장을 초청했다. 바셀라 전 회장은 13년에 걸쳐 노바티스를 이끌며 회사를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회사로 이끌었다. GS 각 계열사와의 사업연관성을 고려해 에너지와 화학 사업 분야에서 200년 이상 시장을 이끌고 있는 듀폰, 유통 강자로 꼽히는 월마트, 건설 분야의 대표적인 프랑스 장수기업 방시에 대한 벤치마킹도 이뤄졌다. 서경석 ㈜GS 부회장,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나완배 GS에너지 부회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 60여 명이 바셀라 전 회장 강연에 귀를 기울였다.



 허 회장은 강연 직후 경영진에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아직까지 제대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잘나가던 기업도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오늘의 성공 공식이 내일도 적용된다고 보장할 수 없기에 변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냉정한 현실 인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최근 1700만 명 이상이 관람한 영화 ‘명량’을 언급하며 10여 척의 전함으로 300여 척의 적선에 맞선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예로 들기도 했다. 허 회장은 “이순신 장군은 위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솔선수범을 통해 아군의 전력을 극대화해 승리할 수 있었다”며 “우리도 현장 중심의 리더십을 발휘해 구성원의 역량을 극대화한다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탁월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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