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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해외시장 개척, 수익성 개선 '투 트랙 전략'으로 재도약 시동

중앙일보 2014.09.22 00:07 부동산 및 광고특집 13면 지면보기
현대상선 컨테이너선이 아시아~구주 노선을 항해 중에 있다. 현대상선은 올해 1만3100TEU급 신조 컨테이너선 5척을 이 노선에 추가 투입했다. [사진 현대그룹]


현대그룹은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통한 재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현대상선과 현대증권, 현대엘리베이터 등 주력 계열사의 해외 시장 진출과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



현대상선은 주력인 컨테이너사업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2012년 1만3100TEU급 신조 컨테이너선 5척을 도입한데 이어, 올해도 1만3100TEU급 신조 컨테이너선 5척을 아시아~유럽 노선에 추가 투입했다. 이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대서양과 중미·남미 등지로 확장시킨다는 복안이다. 화물(벌크) 부문은 지속적으로 장기계약 상품을 확보해 영업 수익성을 개선시킨다는 방침이다.



현대증권은 각 부문별 역량 강화와 수익 다변화를 통해 ‘팬아시아(Pan-Asia) 마켓리더’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엔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했다. 이처럼 해외 시장에서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상품 명가’로 재건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 해외 수주 목표를 1억9000만 달러(약 1970억원)로 잡았다.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금액이다. 특히 올 1월 중국 현지법인인 ‘상해현대전제제조 유한공사’의 지분 100%를 확보하고 연말까지 제2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연산 3000대 규모의 브라질 공장을 완공해 남미 시장 진출 거점을 마련했다. 공장 완공에 앞서 브라질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승강기 159대를 전량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돌파구 마련과 남북관계 진전에 따른 사업영역 확대를 준비 중이다. 한편으론 건설·관광·유통 사업 등에 대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유엔아이는 기존 해운·항만·물류 분야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정보통신기술(ICT) 전자정부, 인프라·엔지니어링, 보안기술 분야에서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에도 적극적인 투자와 확장 전략이 진행돼야 한다”며 계열사들의 해외 진출을 독려하고 있다.



이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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