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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차 심장, 우리가 만들지요

중앙일보 2014.09.22 00:07 부동산 및 광고특집 7면 지면보기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초 완공해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FCEV)의 양산을 시작한 충북 충주공장의 내부 모습. [사진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국내 자동차부품 업계의 ‘맏형’ 회사다. 지난 6월 발행된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세계 6위 자동차부품 업체에 올라 있다. 해외 경쟁 업체에 비해 짧은 역사임에도 ‘2020년까지 글로벌 톱 5에 진입한다’는 비전 아래 이뤄낸 성과다.



특히 국내 최초로 자동차부품 모듈화를 도입한 건 현대모비스가 내세우는 대표적 자랑거리다. 모듈(Module) 방식이란 자동차에 들어가는 2만~3만 개의 소형 부품을 대형 부품 업체가 6~7개로 묶어 중간 부품(모듈 부품)으로 만드는 것을 가리킨다. 이 부품 덩어리를 완성차 업체가 받아서 조립하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1999년 현대차그룹의 생산 합리화 전략에 따라 현대차 트라제에 ‘모듈화’를 적용했다. 지난해에는 섀시·운전석·프런트엔드 등 자동차 3대 핵심 모듈에서 누적 생산 1억 세트를 돌파했다.



최근엔 모듈의 범위를 단순한 부품 조립에서 ‘기능부품 통합’ 단계로 확대시켰다. 이것이 현대·기아자동차의 품질 향상, 원가 절감, 생산성 증대를 가져온 배경으로 꼽힌다.



하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선 새로운 뭔가가 필요하다. 그래서 현대모비스가 심혈을 기울이는 게 고객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첨단 기술 확보다. 전장 기술과 융합한 능동형 안전장치, 첨단 운전자 지원(DAS) 기술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를 위해 차선 이탈 방지, 전방 추돌 경보시스템, 보행자 보호 에어백 같은 안전·편의 기술 보급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세계 각국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시장의 요구가 커지면서 친환경 자동차에 적용되는 핵심 부품 개발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수소연료전지차(FCEV)용 구동모터, 리튬 배터리 패키지, 연료전지 통합모듈 등이 주요 성과물이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및 전기자동차의 핵심 부품을 개발하면서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5년 만에 이런 성과를 냈다.



이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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