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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용 15분 만에 통증 사라져 … 속쓰림도 적어

중앙일보 2014.09.22 00:05 건강한 당신 5면 지면보기
두통·치통·요통·근육통·생리통…. 통증은 평소와 몸 상태가 다르다는 것을 알리는 일종의 경고다. 피부가 찢기거나 뼈가 부러졌을 때, 신경·근육·혈액순환 등에 문제가 생겼을 때 몸이 ‘아프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 통증은 참는 것 그 자체로 스트레스다. 조금이라도 빨리 통증을 억제하려는 약을 찾는 사람이 많은 이유다.


[이런 약 아세요?] 진통제 '애드빌'

한동안 해외 유학생을 중심으로 유명세를 탄 해열·진통제가 있다. 화이자제약에서 판매하는 ‘애드빌’이 주인공이다. 해외에 다녀왔다면 꼭 사오는 필수품일 정도로 인기가 높은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 뒤늦게 들어와 아는 사람이 드물지만 2010년 일반의약품 진통제 분야 전 세계 판매 1위 제품이다. 말랑말랑한 연질 캡슐이 리퀴드(액체) 형태의 이부프로펜 성분을 감싸고 있다. 기존 진통제보다 통증을 완화하는 약효가 빨라 의약품으로는 드물게 매니어층을 형성하고 있다.



애드빌의 장점은 빠른 진통 효과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치대연구진이 치통 환자 210명을 대상으로 한 진통 효과를 측정한 임상시험에서 약을 복용한 지 평균 15분부터 통증을 줄여주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타이레놀·게보린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진통제보다 약효가 나타나는 시점이 빠르다. 특히 자체 리퀴드 기술을 적용해 같은 이부프로펜 성분보다 약효 흡수 속도를 2배 이상 끌어올렸다. 치통·감기몸살로 생긴 통증·긴장성 두통 등 다양한 통증에 아세트아미노펜보다 빠르고 우수한 진통 완화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안전성도 양호하다. 적정 복용량을 지킨다면 소화불량·속쓰림 같은 위장장애 위험이 크지 않았다. 대규모 임상시험에서도 이를 입증했다. 통증 환자 8000여 명을 진통제 성분에 따라 3그룹(이부프로펜, 아세트아미노펜, 아스피린)으로 나눠 1주일 동안 진통제를 복용토록 해 안전성을 확인했다. 그 결과, 이부프로펜 복용군은 다른 진통제 복용군에 비해 위장장애가 나타난 비율이 낮았다. 위장관계 부작용이 생긴 비율은 각각 이부프로펜 그룹 4%, 아세트아미노펜 그룹 5.3%, 아스피린 그룹 7.1%다. 또 위장관 출혈 환자는 아세트아미노펜 그룹에서 4명, 아스피린 그룹에서 2명이 생겼지만 이부프로펜을 먹은 환자에게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애드빌은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하는 일반의약품이다. 198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은 이후 미국·캐나다·호주·프랑스 등 전 세계 5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진통제는 복용법을 지키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애드빌은 가벼운 통증이나 감기가 있을 때 통증 강도에 따라 한 번에 3 캡슐씩, 하루 최대 16 캡슐까지 조절하면서 복용한다. 이때 하루 복용량 3200㎎를 초과하면 안 된다. 진통제를 먹을 때는 4~6시간 간격을 둔다. 매일 세 잔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은 위장출혈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한다.



권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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