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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도자를 '일레븐'이라 불렀다 봉변, 왜?

중앙일보 2014.09.21 14:50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일레븐(11)진핑’으로 잘못 읽은 인도 국영 방송국의 뉴스 앵커가 해임됐다. 시 주석의 성(姓) Xi를 로마 숫자 XI로 오인해 발생한 일이라고 인도 유일의 국영 공중파 방송인 두르다르샨 TV 고위 책임자가 19일 해명했다.



문제의 방송은 시진핑 주석이 인도를 국빈 방문한 17일 심야 뉴스 시간에 방영됐다. 방송국 관계자는 “변명의 여지 없는 실수”였다며 “실수한 앵커를 모든 방송에서 배제시켰다”고 말했다고 영국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문제의 앵커는 정규 직원이 아닌 임시 프리랜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가디언은 영어·힌두어·방언 등 수백 개 채널이 경쟁하는 인도 방송 시장에서 두르다르샨TV가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방송 포맷을 변경하던 중에 일어난 사고였다고 보도했다. 인도 매체 사이에서 “미스터 진핑” “미스터 커창”과 같이 중국 고위 지도자의 이름과 성을 구분하지 못해 잘못 보도하는 일은 빈번하다고 영국 BBC는 지적했다. 특히 총리가 실권을 가진 인도에서 시 주석을 “시진핑 총리”로 보도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신경진 기자 xiao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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