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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에서 한국의 식량 안보 순위는?

중앙일보 2014.09.19 17:14
쌀 수입 개방과 쌀 관세율을 놓고 갈등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뇌관’이 소리·소문 없이 장착되고 있다.


“해외 농장 개발의 초석을 다져 다음 세대가 과일을 따게 하겠다.”
5년간 파키스탄 농장 개발 중인 60대 중반 여성 기업인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

‘침묵의 쓰나미’라고도 불리는 식량 위기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23.1%란 사상 최저의 곡물 자급률(사료 포함)을 기록했다. 심지어는 주식인 쌀 자급률도 90%를 밑돌았다.



식량위기에 대처하는 방법은 이미 나와 있다. 국내에선 농지를 더 확보하고 기술을 발달시켜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 해외에선 식량 수입선을 확보ㆍ다변화하고 해외 농장을 개발해 우리의 식량공급기지로 삼아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국민ㆍ미디어ㆍ정치권 등이 식량 위기를 ‘강 건너 불’로 보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우남 위원장(새천년민주당)과 사단법인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식량 위기의 실상을 바로 알리고 그 해법을 제시하기 위한 국회 심포지엄을 9월30일(화요일) 오후 2시∼5시, 국회 의원회관 제9 간담회 실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곡물 자급률, 반등 가능한가?’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선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양승룡 교수가 ‘세계 속의 한국의 식량안보’를 발제한다. 양 교수는 이 자리에서 세계 여러 나라와 비교한 한국의 식량안보 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우리 국민이 식량 안보를 지키기 위해 어느 정도 비용을 부담할 생각인지를 조사한 결과도 함께 발표된다.



이어 60대 중반의 여성으로, 파키스탄에서 5년째 해외 농장 개발에 도전 중인 서정쿠킹 서정옥 회장이 ‘내가 직접 경험한 해외 식량 개발의 난관’을 주제로 발제한다. 그는 “환갑이 넘은 나이에 5년간 파키스탄 농장 개발에 나선 것은 다음 세대에게 먹거리와 자신감을 주기 위한 행동”이라고 말한다.



이어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 이철호 이사장의 사회(좌장)로 패널 토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의 패널로는 김경규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관, 김용택 전남대 농업경제학과 교수, 김일환 해외농업개발협회 부회장, 노경상 한국축산경제연구원장, 성명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양성범 단국대 환경자원경제학과 교수가 참여한다.



패널 토의를 마치면 방청객들의 질문도 받으며 참가비는 무료.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tk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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