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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논란' 세월호 유족 오늘 조사

중앙일보 2014.09.19 02:38 종합 18면 지면보기
대리운전기사 폭행 논란에 휘말린 세월호 유가족 5명 전원이 19일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기로 했다. 대상자는 김병권 위원장·김형기 수석부위원장·한상철 대외협력분과 부위원장·이용기 장례지원분과 간사·지일성 진상규명 분과 간사다.


5명 영등포경찰서에 출석 예정
대리기사 일방 폭행 여부 수사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음주 폭행 사건에 연루된 5명 전원이 19일 오후 4시30분 경찰서에 출석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세월호가족대책위 박주민 변호사도 “경찰 측과 출두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출석하면 대리기사 이모(52)씨가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한 것인지, 아니면 쌍방폭행인지 여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수거한 CC(폐쇄회로)TV, 목격자 3명으로부터 확보한 휴대전화 동영상과 사진을 확보한 상태다.



  앞서 폭행 사건은 17일 오전 0시40분쯤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술을 마시던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김병권 위원장 등이 귀가를 위해 대리기사를 불렀다가 시비가 붙으면서 벌어졌다.



 한편 대리기사 이씨는 사건 다음날인 18일 오전 2시쯤 한 대리기사 인터넷 커뮤니티에 “일방적으로 폭행 당했다. 시민들이 제지하거나 말리지 않았으면 맞아 죽었을 수도 있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보좌관인지 세월호유가족인지 하는 사람이 ‘의원님앞에 공손하지 못하다’고 해 화가 나 ‘국회의원이 뭔데’라고 했다. 그러자 날 보고 국정원 직원이라면서 사진을 마구 찍고 폭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유족 측 박 변호사는 “대리기사는 폭행에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행인 등이 가세해 뒤엉키면서 김 위원장과 김 수석부위원장이 맞아 쌍방폭행이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채승기·윤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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