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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독립 오늘 결정] 투표날 아침까지 반대가 박빙 우세

중앙일보 2014.09.19 01:55 종합 23면 지면보기
307년간 이어진 영국·스코틀랜드 연합의 운명을 가를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18일 오전 7시(현지시간)부터 시작됐다. 이번 투표는 ‘스코틀랜드가 독립국가가 돼야 하는가’라는 단일 문항에 찬성 혹은 반대 의견만 기표하면 된다. 투표 등록을 마친 유권자는 428만5323명으로 전체 투표 대상자의 97%에 이른다. 투표율이 50%만 넘으면 찬성과 반대 의견 중 다수를 차지한 쪽이 승리하게 된다.


4%P차 … 개표 결과 오후 윤곽

 투표는 1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19일 오전 6시)까지 진행되지만, 찬성과 반대 격차가 근소해 한국 시간으로 19일 오후 2시쯤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투표일 아침에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코틀랜드가 영국에 남기 바란다’는 의견이 52%로 ‘독립을 원한다’고 응답한 사람(48%)보다 많았다. 그러나 ‘결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4%여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주민투표가 가결돼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이 결정되면 영국과 스코틀랜드는 18개월간 자치권 이양 협상을 벌이게 된다. 2016년 3월 독립국가를 공식 선포한다는 게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의 계획이다. 파운드화를 스코틀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U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도 따로 다시 가입해야 한다.



 주민투표가 부결되면 영국 정부는 스코틀랜드의 자치권을 더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주요 3당 대표들은 지난 16일 조세권과 예산권까지 스코틀랜드에 이양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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