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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림 스포츠' 도 여성이 큰손

중앙일보 2014.09.19 00:34 경제 5면 지면보기
직장인 서선주(28·여)씨는 최근 인공 암벽을 오르는 스포츠 ‘클라이밍’에 푹 빠졌다. 암벽 정상에 오를 때마다 쾌감과 스릴을 느끼고 회사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험해 보였으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운동이란 점도 한 몫 했다.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근육까지 모두 자극해 탄탄한 몸매를 가꾸는 건 덤이다.


11번가 매출 작년보다 642% 늘어

 남성 마니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익스트림 스포츠’가 여성들 사이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11번가에 따르면 스포츠·레저의 시기인 6월1일~9월15일 클라이밍용 ‘여성 렛지·암벽화’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42% 증가했다. 남성 렛지·암벽화 판매 증가율(168%)보다 3.8배 높다. 전체 구매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3%에서 올해 30%로 2.3배 증가했다. 스케이트보드의 일종인 크루저보드 판매량은 전년보다 120% 증가했고 여성 구매 비중도 전년(12%)보다 네 배 이상 증가한 49%였다.



 가벼운 나들이용 ‘경등산화’의 여성 구매율은 같은 기간 전년보다 11% 가량 증가한 반면 산악 자전거·장거리 산행 등 고강도 스포츠를 위한 ‘중등산화’를 구매하는 여성들은 405% 증가했다. 남성 증가율(43%)에 비해 9배나 높은 수치다. ‘중등산화’ 구매자 중 여성 비중은 작년(9%) 보다 5배 증가한 46%에 달했다.



 권투·격투·검도 등의 스포츠에 관심 갖는 여성도 늘었다. 권투 글러브·헤드 기어 등 권투 용품의 여성 구매 비중은 지난해(16%)보다 2배 증가한 33%다.



채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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