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거침없는 전셋값에 지쳤다면 새 아파트 전세 노려라

중앙일보 2014.09.19 00:05 부동산 및 광고특집 2면 지면보기
올 가을 전국에서 6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집들이한다. 사진은 이달 29일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서 입주를 시작하는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 [사진 삼성물산]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1월까지 6만331가구 집들이
"분양계약서 꼭 확인 가압류 없는지 체크
전입신고 반드시 해야"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로 접어들면서 아파트 전셋값이 계속 뛰고 있다. 전세 수요는 늘어나는데 전세물건이 턱없이 부족해서다. KB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은 평균 69.1%로, 2001년 10월(69.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전셋값은 2009년 3월부터 65개월째 오름세다.



 전셋값 상승에 지친 세입자라면 입주가 시작되는 새 아파트를 찾을 만하다. 분양 당첨자가 입주 잔금을 확보하기 위해 비교적 싸게 전세로 물건을 내놓는 경우가 많다.



 조인스랜드부동산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부터 11월까지 전국에 6만331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5만9814가구)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역별로 서울 8103가구, 수도권 1만3383가구, 지방 3만8845가구다. KB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팀장은 “입주물량이 많지 않아 전세난을 완화하기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선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많다.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교통이나 교육, 생활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수요가 많은 편이다. 마포·성동구 같은 강북권 물량이 적지 않다. 가장 눈에 띄는 단지는 이달 말 입주하는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마포구 아현뉴타운 3구역을 재개발한 3885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전세물건은 넉넉하다. 59㎡(이하 전용면적)형은 3억6000만~3억8000만원, 84㎡형은 4억4000만~4억8000만원에 전세를 구할 수 있다.



 수도권에서 전세를 찾는 수요자는 서두르는 게 좋을 것 같다. 전체적인 입주물량은 적지 않지만 보금자리주택이나 공공임대가 많기 때문이다. 경기도 고양 원흥지구, 남양주 별내지구, 인천 간석지구 등에 몰려 있다. 공공물량은 거주의무기간이 있어 신규 입주단지라고 해도 당장 전세물건이 나오기 어렵다.



 민간 아파트 중에선 파주·남양주시를 중심으로 입주가 시작된다. 파주 운정신도시 14블록에는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1880가구가 11월 입주한다. 전셋값은 84㎡형이 2억2000만원, 101㎡형이 2억5000만원 선이다. 인천에선 부평동에서 래미안 부평 1381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84㎡형 전셋값이 2억5000만~2억9000만원 정도다. 송도국제도시에 이달 말 들어서는 송도 더샵 그린워크 1차(736가구)·2차(665가구)도 관심 대상이다. 지방에서는 세종시와 부산 등지에 입주물량이 많다.



 새 아파트에 전세 들 때는 챙겨야 할 것이 많다. 등기부등본이 없으므로 계약 때 분양계약서를 확인하고 사본을 챙겨야 한다. 임대인이 실제 아파트 계약자가 맞는지, 분양권에 가압류가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등기가 나지 않은 상태라도 사용승인이나 준공검사를 마쳤다면 전입신고를 할 수 있다. 등기가 난 후 집주인이 집을 담보로 대출하기 위해 집주소를 잠시 옮겨달라고 요구해도 주소지는 이전하면 안 된다.



황의영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