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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흐르는 달맞이언덕, 낭만 넘치는 섬진강기차마을

중앙일보 2014.09.19 00:01 Week& 6면 지면보기
전남 순천에 있는 낙안읍성. 남도 한바퀴 6코스(순천 출발) 버스는 순천·장흥·보성의 주요 관광지를 다닌다.



올해 두 번째 관광주간, 가볼만한 두 곳

정부가 두 번째 관광주간 사업을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가 진행하는 관광주간을 맞아 전국의 관광업체 3540개(9월17일 기준)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갖가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그렇지 않아도 떠나기 좋은 계절 가을에 파격적인 혜택이 쏟아지니 올 가을엔 어디든 떠나볼 일이다. week&이 관광주간 기간에 가볼 만한 여행지 두 곳을 골랐다. 전라남도와 부산광역시다. 전남은 지난 4월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관광객의 발걸음이 뚝 끊겼다.



지난 7~8월 전남지역 전체 관광객 숫자가 지난여름의 절반에 그쳤다. 이번 가을 관광주간을 계기로 지역 관광을 다시 활성화하겠다는 각오다.



전남의 주요 관광지를 들르는 순환버스 일정표대로 여행 스케줄을 짜봤다. 가을은 부산여행의 또 다른 성수기다. 9~10월 다양한 행사와 축제가 열려 여름과는 다른 얼굴의 부산을 즐길 수 있다. 다른 지역도 상관없다. 관광주간 홈페이지를 잘 활용하면 제법 쏠쏠한 할인 정보를 구할 수 있다.



광안대교를 달리는 부산시티투어버스. 해운대, 자갈치 시장 등 부산의 명소만 골라 구경할 수 있다.


버스 타고 전라남도 한바퀴



전라남도의 관광지 순환버스 ‘남도 한바퀴’는 대중교통과 연계한 이색 여행 상품이다. ‘남도 한바퀴’를 타면 자가용 없이 전라남도 시·군을 넘나들며 여행할 수 있다.



전라남도 16개 시·군 관광지 31곳을 모두 7개 노선의 순환버스가 다닌다. 광주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노선이 3개, 광주 송정역과 목포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노선이 각 1개, 순천버스터미널 출발 노선 2개가 있다. 버스에 함께 타는 가이드는 없지만, 대신 각 관광지에 도착하면 그곳에 소속된 문화해설사가 여행지 내내 동행한다. 관광주간에는 7개 노선을 매일 운영하고 가격도 할인해준다. 평소에 매일 운행하는 것은 2코스와 6코스 두 개 노선뿐이다. 티켓 가격은 원래보다 1900원 저렴한 8000원으로 7개 노선이 모두 동일하다.



전남 곡성 섬진강기차마을의 가을 풍경. 레일바이크 선로 옆으로 코스모스가 피었다.
가장 인기가 있다는 2코스(광주 출발)와 6코스(순천 출발)의 노선은 다음과 같다. 2코스는 광주버스터미널에서 매일 오전 9시20분 출발한다. 담양에서는 사적 304호로 지정된 소쇄원과 가사문학관·죽녹원·메타세쿼이아길을 차례로 둘러보고 곡성으로 향한다. 곡성에서는 섬진강기차마을 혹은 도림사 중 한 곳을 골라 방문한다. 두 곳 모두 관광주간에 입장료를 30% 할인해준다. 섬진강기차마을 입장료 어른 2100원, 어린이 1750원, 도림사 입장료 어른 1400원, 어린이 700원. 섬진강기차마을에서는 증기기관차 체험을 권한다. 마을에서 출발해 가정역까지 10㎞ 구간을 왕복 운행한다. 이맘때면 코스모스가 만발해 아름답다.



6코스 버스는 순천버스터미널에서 오전 11시10분 출발한다. 장흥 전통시장에 들러 소고기·키조개·표고버섯을 같이 구워 먹는 한우삼합으로 배를 채우고 특산물 한우 쇼핑도 즐긴 다음 보성 녹차밭으로 간다. 녹차밭에는 세계의 대표 차를 전시하고 다례체험을 진행하는 한국차박물관이 있다. 관광주간 동안 입장료를 30% 할인해준다. 어른 700원, 어린이 350원. 마지막 여행지는 순천이다. 낙안읍성과 순천만을 둘러보고 여행을 마무리한다.



버스표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유스퀘어)·순천버스터미널 등 각 코스 출발역에서 사거나 인터넷 사이트(korail.com, bustago.or.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전라남도 관광과(namdo korea.com) 061-286-5242, 금호고속 062-360-8502.



부산으로 가는 축제 여행



가을 부산은 축제의 계절이다. 부산국제영화제(10월2~11일)가 대표적이고 해운대 달맞이언덕 축제(27~28일), 부산차이나타운 문화축제(26~28일) 등 소소한 문화제도 이어진다. 해운대 달맞이언덕 축제는 인문학이 주제다. 낮에는 다양한 인문학 강연이, 밤에는 해운대 바다를 배경으로 클래식·재즈 음악이 울려 퍼진다. 동구 초량동 차이나타운에서는 경극과 중국 전통 사자춤을 볼 수 있는 이국적인 축제가 열린다. 짜장면 빨리 먹기 대회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도 있다.



서울에서 부산에 가려면 최소 4시간30분은 운전해야 한다. 장거리 운전이 부담스럽다면 KTX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코레일은 주중에 부산으로 가는 KTX 왕복 승차권을 20% 할인해준다. 가장 저렴한 것은 수원역을 경유하는 KTX 열차로 왕복 가격 6만9200원이다.



SK렌터카(~10월31일)는 자동차 대여료를 45% 할인해준다. 기아 K5 기준 하루 8만8000원. 자가용이 없이도 얼마든지 부산 관광을 할 수 있다. 부산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면 광안대교, 자갈치 시장, 영화의 전당 등 명승지만 골라 구경할 수 있기 때문에 따로 일정을 짜지 않아도 된다. 관광주간 기간 동안 순환형 코스 티켓을 20% 할인 판매한다. 할인 받으려면 KTX 당일 승차권이나 에어부산 탑승권(발권 후 10일 이내)을 제시해야 한다. 할인율은 20%이고 어른만 적용된다. 1만2000원.



지난해 11월부터 다시 다리 상판을 들어올리기 시작한 부산의 새로운 명물 영도다리.
이번 가을 관광주간에는 지난봄에 비해 특급호텔 참여가 많아졌다. 파크하얏트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호텔 농심 등 23개 호텔이 관광주간에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할인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해운대구 레지던스 호텔 건오씨클라우드다. 슈페리어룸(2인실)을 약 50% 할인된 13만7500원(2인 기준)에 이용할 수 있다. 1명 추가마다 2만2000원을 내야 한다.



착시현상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트릭아이 미술관은 입장권을 3000원 할인한다. 어른은 7000원, 어린이는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올 초 영도에 문을 연 삼진 부산어묵 체험역사관에서는 원래 가격보다 20% 저렴한 1만2000원에 어묵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바다에서 부산을 구경하는 방법도 있다. 부산해상관광개발은 유람선 탑승료를 10% 할인해준다. 낮에는 해운대~오륙도, 밤에는 해운대~광안리 구간을 운행한다. 어른 1만9800원, 어린이 1만1700원.







글=홍지연 기자 사진=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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