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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썰전] (47) 바디오일

중앙일보 2014.09.17 00:05 강남통신 13면 지면보기
끈적끈적한 여름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피부가 건조해지기 시작하는 가을입니다. 이젠 보습에 신경쓸 때죠. 그렇다고 한겨울에 쓸법한 영양감 충만한 크림을 바르기에도 살짝 부담스러운 게 사실입니다. 그럴 때 유용한 게 바디오일입니다. 샤워 후 바르면 가볍게 원하는 보습을 챙길 수 있으니까요. 롯데백화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3개 브랜드를 품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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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시땅

혜영 “몸에 칙 뿌리니 편해”

형수 “섞어 쓰기 어렵거든”




정= 끈적이는 느낌이 싫어 평소 오일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런데 록시땅은 잘 발리고 부드럽게 스며들어서인지 금세 끈적함이 사라지더라. 촉촉함도 적당했다. 스프레이식 용기라 편했다. 록시땅은 항상 용기 디자인이 좋다. 보는 즐거움이 있다. 원래 아몬드 향을 싫어했는데 잘 만든 아몬드 향은 좋을 수 있다는 걸 느꼈다. 잔향도 좋다.



영주= 밀폐가 잘 되는 용기라 마음에 든다. 향이 호감도를 높였다. 부드럽게 잘 발리면서 향이 은은하게 나니 효과가 극대화하는 것 되더라. 피부에서 윤이 나는데, 기름진 느낌이 아니라 반짝거렸다.



혜영= 향이 고급스럽다. 피부가 부드러워지면서 향까지 은은하니 편안해졌다. 가장 큰 장점은 용기다. 손에 덜지 않고 바로 뿌릴 수 있어서 편했다. 쉽고 깔끔하게 쓸 수 있으니 계속 손이 간다.



경희= 원래 쓰는 제품이다. 향이 좋다. 아몬드 향이 꽤 진한데도 머리 아프거나 하지 않고 오히려 숙면을 유도하는 듯 하다. 영양을 듬뿍 주는 느낌을 좋아하긴 하는데 너무 끈적이면 불편하다. 록시땅 정도가 딱 적당하다. 향이 오래가서인지 보습도 오래 유지되는 것 같다. 또 피부에 탄력까지 주는 느낌이다.



소엽= 스프레이형이라서 오히려 많이 바르게 된다. 평소 바디로션도 잘 안 바르는 편이라 좀 영양이 과한 감이 있다. 향은 좋다.



민희= 사용이 편하다. 평소 끈적이는 게 싫어 오일은 잘 안 바르는데 이건 흡수가 빨라 산뜻하다. 오일이 아니라 미스트와 오일의 중간 느낌이다. 단점은 펌핑이 좀 어려웠다. 미스트처럼 칙칙 뿌려지지 않고 힘을 줘서 뿌려야 했다. 오일이니 다른 데 분사되면 안 좋을 것 같아 몸에 정확히 조준하는 것도 어려웠다. 난 오일은 무향이 더 낫다.



형수= 미스트처럼 잘 분사된다. 특히 오일은 등처럼 손이 잘 안 닿는 부위에 바르기 힘든데 록시땅은 쉽게 뿌릴 수 있어 좋다. 다만 평소 내가 오일을 사용하는 스타일과 잘 안맞는다. 평소 젤이나 크림에 오일을 한 방울씩 섞어 쓰는데 스프레이식이라 섞기 어렵다. 또 향이 진해 섞기 부담스럽기도 하다.



록시땅 아몬드 써플 스킨 오일



아몬드 오일과 카멜린(양구슬냉이) 오일, 로즈힙 오일 함유. 아몬드 오일은 피부 보습력을 높이면서 피부 표면을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카멜린·로즈힙 오일은 오메가-3가 풍부해 탄력과 윤기를 준다. 민감한 피부에도 사용 가능. 몸 이외 사용은 권장하지 않는다. 100mL 5만8000원.







아베다

민희 “흡수 가장 빠르더라”

정 “잘 안 발려서 많이 써”




소엽= 병이 작아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겠다 싶어 마음에 들었다. 향이 없는 것도 좋다. 샴푸나 향수 등 다른 제품 향과 섞일 일이 없어서다. 가벼워서 흡수가 잘 됐다. 바르자마자 바로 옷을 입어도 될 정도였다.



민희= 소량을 깔끔하게 손에 덜 수 있어 좋다. 오일을 쓰다보면 뚜껑 부분이 미끌미끌하고 지저분해지는데 아베다는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흡수가 가장 빠르다. 바디크림을 안 바르는 이유가 몸에 옷이 달라붙는 끈적이는 느낌이 싫어서인데 아베다는 바로 옷을 입어도 될 정도인 데다 촉촉함은 오래 유지됐다. 얼굴과 모발에도 같이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정= 원래 쓰는 제품이다. 무향이 장점이다. 평소 오일을 로션에 섞어쓰는데 무향이라 잘 어우러진다. 다만 난 건성인데도 좀 과했다. 잘 안 펴발려서 많이 바르게 된다. 워낙 순해서 피부 예민한 사람에게는 좋다.



형수= 무향이라 좋다. 평소 오일을 크림이나 젤에 섞어 쓰기 때문에 향 없고 한 방울씩 덜어 쓰는 방식이 편했다. 다만 바쁜 아침에 온몸에 다 바르기에는 시간이 좀 걸린다.



영주= 가볍다. 미끈거리는 느낌이 싫어 피부가 건조한데도 오일을 잘 안 썼는데 아베다는 가볍게 발린다. 흡수가 빠르고 덜 끈적인다. 향 없는 것도 찬바람 불면서 입가가 하얗게 일어나는데 얼굴에 발라도 되는 것도 마음에 든다.



경희= 너무 조금씩 나와서 불편하다. 크림에 섞어 쓰는 용도로는 좋지만 오일만으로 사용하기에는 덜어 쓰기 힘들다. 다만 여름엔 바디젤에 섞어서 쓰면 좋을 것 같다. 얼굴에도 쓸 수 있으니 전천후다.



혜영= 패키지가 마음에 든다. 모양도 잘 빠졌고 크기가 작아 사용도 쉽다. 사용감도 가볍다.



아베다 올 센서티브 바디 포뮬라



아베다 올 센서티브 바디 포뮬라항산화 효과가 있는 해바라기씨 오일과 달맞이꽃, 콩에서 추출한 오일, 토코페롤 함유. 피부 자극이 없도록 향을 넣지 않은 아로마-프리 제품으로, 몸 외에 얼굴·두피·모발에 영양 공급용으로 사용 가능. 50mL 3만2000원.



프리메라

경희 “영양감 듬뿍”

소엽 “향이 좀 별로더라”




형수= 보통 수분 젤에 오일을 섞으면 가벼운 감이 있는데 프리메라는 젤과 섞어도 가볍기보다 피부 속을 채워주는 느낌이다. 향도 아예 무향이나 록시땅처럼 진한 것보다 이렇게 은은한 게 낫다. 가을·겨울에 가려울 정도로 피부가 건조해지는데 그럴 때 사용하기 좋다. 펌핑식이 편하지만 입구 부분에 오일이 조금 남는 게 단점이다.



경희= 리치해서 맘에 든다. 촉촉하게 오일기가 남는다. 그걸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피부에 영양을 듬뿍 주고 싶단 생각에 맘에 들었다. 향도 은은하다. 양이 많은 것도 마음에 든다. 다만 패키지가 그다지 고급스럽지 않다.



혜영= 제품이 완전체가 아니고 조립해서 사용하는 거라 뭔가 가공되지 않은 느낌이 좋았다. 펌핑 방식이 간편하긴 한데 구멍 속으로 공기가 들어갈 것 같아 뭔가 밀폐할 수 있으면 좋겠다.



영주= 영양이 농축된 꽉 찬 느낌이다. 한겨울엔 많이 찾을 것 같다. 펌핑형이 편하긴 한데 자칫 잘못하면 많이 나오는 게 단점이다.



민희= 한겨울이라면 프리메라를 선택했겠지만 지금은 빠르게 흡수되는 게 더 좋아 선택하지 않았다. 사용하긴 편하다. 꼼꼼하게 바를 때 보다는 바쁜 아침에 쓱쓱 사용하기 편하다. 펌프 입구가 지저분해지는 게 아쉽다.



소엽= 펌핑식이라 양이 많이 나온다. 그냥 바르기엔 너무 리치해 잘 발리지 않는다. 그런데 권장사용법대로 물기를 좀 남긴 상태에서 발랐더니 정말 부드럽게 흡수가 쫙쫙되더라. 피부가 찰지고 탄탄해지는 느낌이다. 향은 별로다 쎄서미라는 말이 있어서 그런지 참기름 냄새가 나는 것 같다.



정= 리치한데도 잘 발린다. 흡수되는 시간은 좀 오래 걸렸다. 울컥하고 양이 많이 나와서 아예 뚜껑을 열어 썼다. 편하더라. 물기가 좀 남았을 때 바르니 끈적임 없이 잘 발렸다. 다만 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아예 강하거나 없었으면 좋겠는데 어중간하다.



프리메라 쎄서미 바디오일



쎄써미(참깨) 오일과 올리브 오일 함유.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쎄써미 오일은 보습 효과를, 올리브 오일은 피부 장벽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천연 향료 사용. 몸 이외 사용은 권장하지 않는다. 200mL 3만5000원.





정리=안혜리 기자

섭외 및 진행=윤경희 기자

사진=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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