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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학생들 소신 지원 … 서울 15개 대학 평균 21 대 1

중앙일보 2014.09.16 21:43 종합 12면 지면보기
201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마감한 서울 소재 대학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오른 것으로 16일 조사됐다. ‘쉬운 수능’ 기조에 따라 수시에서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이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한 상위권 학생들이 소신 지원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시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본격적인 논술·면접 준비를 수능 뒤로 미루고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수능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쉬운 수능’이 경쟁률 올려
정원 늘어난 의대도 치열
내일 모든 대학 최종 마감
중하위권은 눈치작전 예상

 원서 접수를 마감한 서울 소재 15개 대학의 전체 평균 경쟁률은 21.1대 1로, 지난해(19.6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서강대·이화여대 등 10개 대의 경쟁률이 올랐다. 중앙대(19.2대 1→27.6대 1)·한국외대(15.2대 1→24.3대 1)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표 참조>



 모집 정원이 대폭 늘어나 관심을 모은 의대는 중앙대(111.5대 1)·성균관대(109.2대 1)·경희대(83.4대 1) 등 대부분 대학에서 경쟁률 50대 1을 넘겼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이 쉽게 출제될 걸로 예고되자 수험생들이 최저학력기준에 자신감을 갖게 돼 경쟁률이 높아졌다”며 “상위권 학생이 소신 지원한 것으로 나타나 중하위권은 마감(18일) 직전까지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시 원서를 접수한 수험생들은 11월 13일 치러지는 수능 준비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못 넘겨 탈락하는 학생이 많아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논술·면접에서 뒤집겠다는 생각은 위험하다”며 “최저학력기준을 무조건 넘길 자신이 있는 일부 최상위권 학생을 제외하곤 수능에 매달려야 한다”고 말했다.



 논술을 준비할 땐 대학별로 홈페이지에 공개한 모의 논술고사나 기출문제 유형부터 파악해야 한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건국대·경희대·이화여대·중앙대·한양대는 ‘철학적 주제의식’(인문계)을 묻거나 ‘수리통계적 분석’(상경계)을 하라는 식으로 계열별 특성이 뚜렷하고 이화여대(인문계2)·경희대(사회계)·한국외대·부산대는 영어 지문을 출제한다”며 “연세대·고려대·인하대 등은 기존 출제 경향과 올해 모의논술 유형이 다른 만큼 대학별 맞춤형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서울대는 계열별로 달랐던 면접 문항을 올해부터 공통 출제하는 등 대학별 특성이 있지만 자기소개서·학생부 중심으로 질문하는 건 공통적”이라며 “교과 내용을 직접 묻는 것은 금지하되 시사 이슈는 물어도 좋다는 교육부 방침이 강화된 만큼 신문을 읽으며 시사 이슈와 교과 내용을 엮은 질문에 대비하라”고 조언했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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