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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담배 피는 사람 부인에게 책임있다"

중앙일보 2014.09.16 17:05
새누리당 지도부가 담뱃값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바람직한 금연정책으로서의 담뱃값 인상 방안' 토론회에 참석해 “외국과 과거 사례를 들어 다수의 전문가들이 담뱃값 인상이 최고의 금연 정책이라고 얘기한다”며 정부의 담뱃값 인상안을 지지했다.



김 대표는 또 담배를 피는 사람 부인에게 책임이 있다면서 “그 부부는 뽀뽀는 안하는지. 담배를 피는 사람에게 지독한 냄새가 나는데 그걸 왜 모르는지 모르겠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대해 토론자로 참석한 최비오 담배소비자협회 정책부장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피운다”고 했지만 김 대표는 “입에서 (담배) 냄새가 난다”고 응수했다.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도 “건강을 위해 계단 오르내리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일주일 하다가 주위의 담배 냄새와 꽁초 때문에 그만둔 적이 있다”며 “이번 기회에 비흡연자의 권리에 대해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과 (사)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주최로 열린 이 날 토론회에는 10여명의 새누리당 의원이 참석했다. 류근혁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과 정영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자로 나서 정부의 담뱃값 인상안에 대한 필요성을 밝혔다. 류 국장은 “정부가 조세 수입을 최대로 하기 위해 2000원 인상안을 내놨다는 오해를 받고 있다”며 “한 연구기관의 발표일 뿐이며 우연의 일치다. 보건사회연구원 등 다른 연구에서는 6000원이 돼야 최대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김선택 한국납세자연맹 회장은 “소득 최하위계층의 흡연율이 상위계층보다 6.7%나 높은 상황에서 급격하게 담배세금을 인상할 경우 저소득층 흡연자들의 소득 대비 담배지출액이 늘어나고 빈곤을 가중 시킬 것”이라며 담뱃값 인상에 반대했다.



김혜미 기자 cre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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