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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회 시동건 새누리당

중앙일보 2014.09.16 11:29
국회 운영위원회(이완구 위원장)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논의했지만 야당위원들이 전원 불참하면서 20여분만에 소득없이 끝났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여야 협의가 안됐으니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상황을 이야기하고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위원들만 참석한 회의에선 야당과 정 의장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이장우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정기국회 의사일정 협의를 위해 소집된 운영위원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상당히 유감”이라며 “새누리당 단독으로라도 국회를 정상화해서 국민의 요구에 답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지금 상황에선 국회 정상화의 키를 정 의장이 쥐고 있다는 것도 강조했다. 김도읍 의원은 “정 의장이 이제는 법상 의무인 의사일정에 대해 결정을 해줘야한다”고 했다. 김상훈 의원도 “새정치민주연합이 자중지란이고 협상에 임할 상황이 아닌데 여야의 합의를 종용하는 것은 굉장히 무리다. 국민의 뜻에 맞는 국회운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군현 사무총장도 “이미 본회의에 부의된 91개 민생법안 처리는 직권상정과 무관하며 소위 국회선진화법을 어기는것도 아닌 그야말로 준법상정”이라며 “정 의장은 하루속히 남은 정기국회기간 의사일정을 확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정 의장은 헌법에 규정된 새해 예산안 처리기한(12월 2일)만큼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공언했다. 새누리당은 예산안 부실심사를 막기위해서라도 속히 의사일정을 확정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이학재 예결위 간사는 “예산안 심사는 그 어떤사항보다 더 시급하고 중요하며 이것이야말로 민생의 결정체”라며 “국민의 요구가 국회를 통해 내년 예산안에 반영돼 통과할 수 있도록 예산안 심사일정부터 확정해달라”고 촉구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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