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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첫 디젤SUV '캐시카이' 한국 상륙

중앙일보 2014.09.16 00:56 경제 4면 지면보기
수입차 시장의 ‘독일 천하’를 흔들기 위한 일본·미국 업체의 추격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선봉에는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세웠다. 이 바람에 신형 쏘렌토를 출시한 기아차도 덩달아 긴장하고 있다.


유럽 기준 연비 L당 21.7㎞
산타페·쏘렌토와 정면승부

 일본 닛산은 15일부터 디젤 SUV 캐시카이(사진)의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이미 세계적으로 200만 대가 팔린 차다. 성능과 인기가 검증됐다는 뜻이다. 닛산은 이 차가 유럽 디젤 SUV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한국닛산의 타케히코 키쿠치 대표는 “캐시가이는 쟁쟁한 디젤 모델이 포진한 유럽에서 이미 인정받은 모델”이라며 “한국에선 알티마(중형 세단)와 함께 닛산의 주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시카이는 SUV이지만 야외가 아닌 도심 체질로 다듬어졌다. 엔진(1.6리터 4기통)은 낮은 회전수(rpm)에서 순간 가속력(토크, 32.6㎞·m)이 최대가 된다. 도심에서 중·저속 운행을 할 때 치고 나가는 힘이 좋다는 얘기다. 한국 공인 연비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유럽 기준 연비는 L당 21.7㎞에 이른다. 차 값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드러낸다. 캐시카이는 3종류 모델을 3200만~3900만원에 판다. 1~8월 수입차 판매 1위인 티구안(폴크스바겐)의 기본 모델 가격은 3840만원이다. 올 뉴 쏘렌토의 가격대(2765만~3406만원)와도 겹친다.



 프리미엄급 SUV 시장에서는 미국 링컨, 일본 도요타가 독일차에 도전한다. 둘 다 도심에서 타기 좋은 소형 SUV를 택했다. 링컨이 18일 출시할 MKC는 링컨 최초의 소형 SUV다. 지난해 나온 세단 MKZ에 이어 ‘젊은 링컨’의 이미지를 만들어갈 두번째 카드이기도 하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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