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채권시장으로 몰리는 개인들

중앙일보 2014.09.16 00:22 경제 8면 지면보기
채권시장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올 들어 매매 비중 25% 육박
저금리에 투자 대안 떠올라

 한국거래소는 올해 1~8월 채권시장 하루 평균 거래량이 5조3800억원으로 지난해 거래량(5조3700억원)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이정의 한국거래소 국채시장팀장은 “6월 이후에는 하루 평균 거래량이 6조원을 초과하는 등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며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시행 기대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8월 2.50%→2.25%)로 채권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보통 금리가 떨어지면 채권가격은 오르는 역의 상관관계가 있다. 예를 들어 만기 금리가 연 5%의 채권이 있을 때 시중 금리가 4%로 떨어지면 5%의 수익률를 내는 채권을 사려는 사람이 늘게 되고 채권가격은 오르게 된다.



 특히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크게 꾸준히 늘고 있다. 개인투자자 매매비중은 2011년 16.8%에서 2012년 19%, 지난해에는 21.5%로 올랐고 올해는 24.8%에 달했다. 또 일반채권시장과 소액채권시장의 활동계좌수도 4만4354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1% 증가했다.



 이 팀장은 “올해 3월 소액채권시장과 일반채권시장을 통합하고 매매수량도 10만원에서 1000원으로 하향 조정해 개인의 접근성을 높인데다 채권이 저금리 시대의 투자 대안으로 관심을 끌면서 일반투자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순투자(순매수 금액에서 상환 금액을 뺀 것)는 3월부터 8월까지 5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국내채권 보유액(7월 기준)은 전체 상장 채권의 6.78%(98조1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외국인 보유액(94조7000억원)보다 3.6% 늘어난 수준이다. 장내시장인 국채전문유통시장(KTS)의 거래비중이 증가했다. 국고채 지표물의 장내거래 비중은 70.0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전체 국고채 거래의 장내비중도 47.6%를 차지하고 있다.



김창규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