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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펀드 인기몰이

중앙일보 2014.09.16 00:00



계량화된 재무정보 토대로 '배당 성장주'만 골라 투자

 "배당 촉진 정책에 힘입어 올해만 1조원 이상 유입 지난해 말 수익률 연 2.22%"



 연 1%대 초저금리, 인구 고령화 심화 등에 따라 안정적 현금 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배당주 펀드다. 올 들어 7월 말까지 배당주 펀드로 1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반면에 국내 주식형 펀드에선 6조원이 빠져 나갔다.

 배당주 펀드가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배경은 여러 가지다. 우선 한국 기업들이 고도성장기를 마감하고 저성장 성숙기로 변모해 가는 과정에서 적정 기업가치 유지를 위한 배당 증가 압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점이다. 또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이 ‘가계소득 확충을 통한 내수 활성화’ 차원에서 배당 촉진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배당투자에 정책 모멘텀이 가세하는 상황이다. 정부의 배당 촉진 정책은 올 하반기 장세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저금리·저성장으로 요약되는 글로벌 경제의 ‘새로운 중립’ 시대도 배당주 펀드에 우호적 환경을 만들고 있다. 재벌 3세 가업 승계와 맞물린 기업지배구조 개선 움직임과 연기금·외국인 투자자 중심의 주주 환원정책 실시 압력은 앞으로 기업의 배당 성향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배당지수(KODI)의 지난해 말 기준 배당수익률(배당금/주가)은 연 2.22%로 증시 배당투자의 상대적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 국고채는 연 2%대 중반으로 떨어져 갈수록 투자자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한국 기업의 배당 성향(배당금/순이익)은 지난해 말 17.9%로 주요 국가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에 자본금 대비 배당가능이익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기업의 배당 여력은 풍부한 상황이다.

 전통적인 배당투자 방식은 저평가 종목군 내에서 평균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과 일부 우선주에 투자 한다. 이에 따라 과거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이라도 이익의 안정성이 높지 않으면 ‘배당쇼크’로 이어지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또한 최근 우선주의 경우 적정 주식가치를 넘어서는 수준까지 주가가 상승해 고평가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배당쇼크를 피하려면 배당주 선별에 있어 배당과 이익의 안정성을 고려해 높은 배당 수익을 앞으로도 계량화된 재무정보 토대로 ‘배당 성장주’만 골라 투자 음식점 주인, 외국인, 노년층 맞춤 서비스암 치료비에 매월 생활비까지 보장 배당주 펀드 인기몰이 IBK기업은행 특화 통장 교보생명 ‘멀티플랜교보통합CI보험’ 배당 촉진 정책에 힘입어 올해만 1조원 이상 유입 지난해 말 수익률 연 2.22%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 배당촉진 정책 추진에 따라 배당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배당 성장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배당 성향은 낮지만 배당가능이익이 많고, 대주주·외국인 지분율이 높아 배당 증가 압력이 높 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KDB대우증권이 개발한 ‘대우 배당성장지수’는 계량화된 재무정보와 섹터 애널리스트 기업평가를 바탕으로 코스피I 시가총액 상위 300위 내 배당투자 유망 50종목을 선정해 산출한 지수다. 배당과 이익이 안정적인 고배당주와 향후 배당 증가 여력이 큰 배당 성장주가 포함돼 있다.

 이 지수를 활용하는 일임형 랩은 배당투자의 장점을 누릴 수 있는 상품이다. 고배당주 투자에 대한 배당소득 원천징수세율 인하(14%→9%), 금융소득 분리과세(25%) 선택 같은 절세 혜택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일반 펀드 상품은 이 같은 절세 혜택이 없어 일임형 랩보다 실질 수익률이 불리할 수밖에 없다. 또 실시간 자산운용 내역 조회가 가능하고, 언제든지 환매수수료 없이 중도 환매도 가능하다. 



<서명수 재테크 칼럼니스트 seom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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