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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여배우 백인 남편 키스하다 체포돼

중앙일보 2014.09.15 16:35


 

미국 로스앤젤레스 경찰(LAPD)이 백인 남편에게 키스를 했다는 이유로 13일(현지시간) 흑인 여배우를 체포해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LA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영화 '장고, 분노의 추적자(Django Unchained)'에 출연한 여배우 다니엘레 왓츠(Daniele Watts)가 남편 브레인 루커스에게 키스하는 것을 본 경찰관 두 명이 매춘으로 오해해 왓츠에게 신분증을 요구했다. 경찰관은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은 왓츠를 체포해 경찰서로 이송했다. 유투브에는 갑자기 체포된 왓츠가 억울해 하는 모습이 게재되기도 했다.







왓츠는 루커스와 부부 사이임이 확인되자 바로 석방됐다. 왓츠는 SNS에 “공공장소에서 옷을 다 입은 채로 애정을 표현하는 게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화가 나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왓츠는 또한 경찰에 굴욕감을 느끼고 귀가하곤 했던 아버지를 회상하며 “스스로 자유의 나라라고 칭하는 이 나라가 아직도 아무 잘못 없는 사람들을 억압하고 있다”고 경찰을 비난하기도 했다.



이어 왓츠는 “경찰은 내 몸을 구속할 수는 있어도 내 안에 흐르는 분노를 구속할 수는 없다”며 “그 어떤 경찰과 공무원도 나보다 강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시간 15일 오후 4시 기준 왓츠의 글에 4914명이 게시글에 선호를 표시하는 '좋아요'를 눌렀고, 1396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수많은 네티즌들이 왓츠를 응원하고 있다.





강선아 기자

[사진 다니엘레 왓츠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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