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산 해삼종묘 밀수입한 일당 적발

중앙일보 2014.09.15 10:27










중국산 해삼종묘를 국내로 몰래 들여오려던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다. 이들이 들여온 해삼 종묘만 60억 마리에 이른다.



인천세관은 중국산 해삼종묘를 들여온 뒤 국내산이라고 속여 판 혐의(관세법 위반)로 강모(48)씨와 박모(48)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총책 차모(41)씨를 수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올해 4월 18일과 5월 23일 두 차례에 걸쳐 중국산 해삼종묘 1t(60억 마리·시가 3억5000만원) 분량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 등은 국내산 해삼종묘가 어민들에게 1㎏당 3만5000원 등 고가에 판매되는 점을 노렸다. 이후 이들은 중국에서 1㎏당 1만1000원에 해삼종묘를 사들였다.



해삼종묘 등을 정상 수입하려면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이식승인을 받고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서 수입검사를 완료해야 한다. 하지만 이들은 추가 비용이 든다는 이유 등을 들어 밀수입을 했다.



강씨 등은 구입·포장과 운반·전달, 판매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실행에 나섰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해삼종묘는 아이스박스에 넣고 비닐 등으로 포장한 뒤 그 위를 천으로 덮는 등 원단인 것처럼 위장해 국내로 들여왔다. 이렇게 밀수입된 중국산 해삼종묘 일부는 국내산으로 둔갑해 실제로 남해안 등으로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이식 승인이나 수입검사 없이 밀수입된 해삼종묘는 질병에 감염됐을 수도 있다"며 "자칫 국내에 서식하는 다른 해삼에도 전염돼 집단 폐사하는 등 생태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