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문의 칼럼] 고주파 열에너지로 디스크 크기 줄여 엉덩이 통증 말끔히 씻어

중앙일보 2014.09.15 00:05 부동산 및 광고특집 4면 지면보기


신규철 제일정형외과병원 병원장
회사원 김모(55)씨는 평소에도 장시간 앉아 있으면 허리가 아프다. 엉덩이뼈 통증도 함께 나타나 종종 인근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곤 했다. 하지만 물리치료로는 별다른 효과를 볼 수 없었다. 병원 진단 결과는 ‘팽윤성 디스크’였다. 그러다 최근 그는 엉치 통증이 더 악화돼 앉아서 식사하는 것조차 힘들자 본원에 내원했다. 팽윤성 디스크로 오래 고생한 그에게 고주파 디스크성형술을 권했다. 결과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수년 동안 힘들었던 허리 엉덩이 통증에서 말끔히 벗어날 수 있었다.



 디스크는 척추뼈와 뼈 사이에 있는 말랑말랑한 젤리 같은 연골이다. 정확한 이름은 추간판이다. 척추뼈와 뼈 사이에 위치하면서 허리의 완충작용 및 외부 충격을 막아준다. 허리뼈에 영양을 공급해 주는 중요한 조직이다. 이 추간판은 다시 한가운데에 수핵이라고 하는 탄성물질과 이를 둘러싸고 울타리 역할을 하는 아주 질긴 막의 섬유륜으로 구성돼 있다.



 디스크 상태는 단계별로 나눌 수 있다. 첫 단계는 퇴행성 단계다. 둘째는 팽윤성 디스크, 그리고 마지막 단계가 추간판 탈출증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디스크가 터졌다’는 것은 부드러운 수핵이 울타리 역할을 하는 섬유륜을 뚫고 나오는 것을 말한다. 떨어져 나온 조각이 신경을 누르면 통증이 심해지면서 다리가 저리고, 발바닥까지 아플 수 있다. 이것이 셋째 단계다.



 일반적으로 심한 통증이나 다리로 내려가는 방사통은 바로 셋째 단계에서 나타난다. 하지만 첫째나 둘째 단계에서도 허리 통증이나 다리 통증을 유발한다. 이렇게 튀어나온 디스크가 신경조직과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팽윤성 디스크는 초기에 비교적 치료가 잘 되므로 30% 정도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있더라도 다리가 심하게 저리거나 못 참을 정도의 심한 통증은 아니기 때문에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 만일 이런 상태라도 심한 증상이 나타나 일상생활이 힘들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다. 하지만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거나 심하지 않으면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방치하는 사례가 많다.



 다행히 최근에는 이런 환자를 위한 고주파 디스크성형술이라는 비수술적 치료법이 있어 매우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삽입된 주삿바늘을 통해 고주파 열에너지를 쪼여 디스크의 크기를 줄이는 시술이다. 원하는 부위에만 정확하게 시술해 정상 조직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 장점이 있다.



 허리 디스크는 인체의 다른 부위와 마찬가지로 단백질 성분으로 돼 있어 열을 가하면 수축되는 특성이 있다. 고주파 디스크성형술은 이를 이용한 것이다. 고주파열을 이용하면 시술자가 원하는 부위에 원하는 만큼만 시술할 수 있어 예전에 효과적으로 사용됐던 레이저 시술이나 카이모 주사와 비교해 매우 안전한 시술로 인정받고 있다.



신규철 제일정형외과병원 병원장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