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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 짝퉁 시계 '지존'…아르마니 맹추격

중앙일보 2014.09.14 16:06


롤렉스와 아르마니, 카르티에가 올해 상반기에 적발된 짝퉁 시계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관세청이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실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적발된 명품시계 위조품 중 금액 기준으로 가장 많이 적발된 브랜드는 154억원의 롤렉스였다. 아르마니(151억원)가 간발의 차이로 2위에 올랐고 카르티에(116억원)가 3위였다. 루이비통이 20억원, 버버리가 1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 브랜드들은 모두 수억원대였다. 파텍필립이 8억원, 바쉐론콘스탄틴·샤넬·몽블랑이 각각 6억원, 오메가가 5억원, 프랭크뮬러·불가리·피아제가 4억원씩이었다. DKNY는 2억원, 구찌가 1억원이었다.



2009년과 비교해보면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조사결과다. 당시만 해도 프랭크뮬러가 588억원의 적발액으로 3위를 차지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반면 2009년 적발액이 1억원에 불과했던 아르마니는 2위로 부상했다. 짝퉁 아르마니 브랜드 내에서도 시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급증하고 있다. 2009년에만 해도 총 73억원의 아르마니 위조품 적발액 중 짝퉁 시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1%도 되지 않았지만 올 상반기에는 적발된 아르마니 위조품(151억원) 전체가 시계였다. 아르마니와 마찬가지로 보석류 등과 브랜드를 공유하고 있는 카르티에의 경우에도 상반기 총 적발액 119억원 중 시계 위조품이 116억원에 달할 정도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국내에서 명품시계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7월 명품시계 수입총액은 2163만4000달러로 월별 기준 최고액을 기록했다.



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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