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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썰전] (46) 모공 마스크

중앙일보 2014.09.10 00:02 강남통신 16면 지면보기
여성들이 그토록 원한다는 도자기 피부의 최대 적은 아마 모공 아닐까요. 화장 전에 프라이머를 발라 살짝 가려보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처방이 될 순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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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벌어진 모공을 화장품만으로 다시 좁히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모공을 관리하는 연령이 점점 더 낮아지는 거겠죠. 백화점과 드러그스토어,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기 있는 모공 관리용 마스크 5개를 품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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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프

영주 “블랙헤드 많이 사라졌어” 경희 “근데 살짝 건조해”




빌리프 퍼스트 에이드 딥 포어 케어 마스크 프랑스 아즐레 지방에서 나오는 녹색의 아즐레 클레이와 피부 진정 효과가 있는 라즈베리 성분 함유. 50g 2만3000원. 사용법 : 세안 후 스킨 바른 뒤 사용. 10분 후 미온수로 헹군다. 주 1~2회 사용.
영주= 황토팩·석고팩과 비슷한 느낌이다. 부드럽게 발렸고, 따끔거리지 않았다. 싸이닉과 프리맨은 닦아내는 게 좀 어려웠는데 이건 몇 번 헹구지 않아도 깔끔하게 씻겼다. 효과도 좋다. 코 위 블랙헤드가 많이 없어졌다. 또 수분을 채워져 피부가 탱탱하게 차오르는 것 같았다.



민희= 촉감과 발림성이 좋다. 키엘과 비슷한데 빌리프가 피지제거 면에서 좀 더 우수하더라. 또 가장 순했다. 프리맨은 눈에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약간 따끔거릴 정도였는데 빌리프는 씻을 때 눈에 들어갔는데도 자극이 전혀 없었다. 이중마개인 것도 마음에 든다.



형수= 사용 후 식구들이 뭘 썼냐고 물을 정도로 효과가 좋았다. 모공이 조여들어 볼이 올라붙는 느낌이 들었다. 입자가 곱고 알갱이가 없어 사용하기 편했다. 또 얇게 발라도 팩이 마르는 동안에도 촉촉함이 유지됐다. 용기가 이중 마개라 수분이 날아가지 않을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



소엽= 피지제거가 가장 잘 됐다. 사용 다음날 운동 후에도 번들거리지 않았다. 또 가장 순했다. 붉은기가 돌거나 따가운 게 전혀 없었고, 마르는 동안에도 촉촉했다.



경희= 가장 순하다. 부드럽게 잘 발려서 여러 겹 바르기도 쉬웠다. 다른 품평 제품은 잔향이 남을 정도로 향이 짙은데 빌리프는 향도 제일 순했다. 다만 피지를 너무 제거해서인지 건조한 느낌이 있었다.



정= 가장 순하다. 그래서 오히려 효과가 있나 의심스러웠다. 피부가 약한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나한테는 순한 게 큰 장점이 아니다. 그런데 정작 팩 제거 후엔 좀 푸석하면서 뭔가 남은 듯한 느낌도 있었다.



혜영= 용기가 마음에 든다. 특별히 힘주지 않아도 뚜껑 여닫기가 쉽다. 부드럽게 잘 발리기는 하는데 효과는 평범하다.



싸이닉

소엽 “탄산이 톡톡, 얼굴 환해졌지”

민희 “많이 조여 주름 생길 것 같아”




싸이닉 포어 슈퍼 클레이 마스크 아마존 클레이와 탄산성분, 알래스카 빙하수 함유. 아마존 클레이는 모공 속 노폐물과 묵은 각질 제거. 탄산은 피부톤을 밝게 하는 효과가 있다. 알래스카 빙하수 는 진정 작용을 한다. 100g 1만8000원. 사용법 : 세안 후 바르고 10~15분 후 미온수로 헹군다. 주 1~2회 사용.
소엽= 탄산수로 만들어서인지 바를 때 톡톡 터지는 소리가 난다. 쫙 잡아당기는 느낌이라 모공 수축 효과가 가장 강할 것 같다. 거의 따갑지 않았고 사용 후 피부가 보들보들하고 환해지기까지 했다.



정= 바르는 재미가 있다. 바르는 순간 화~한 느낌이 드는데 금방 사라진다. 모공을 가장 많이 조여줘 피부가 정돈되면서 푸석거리지도 않는다. 단점은 덜어낼 때 자꾸 바닥에 떨어지더라. 또 여러 번 씻어야 하는 것도 불편했다.



영주= 처음 뚜껑을 열고 깜짝 놀랐다. 푸석하고 지저분해보였는데 막상 발라보니 부드러워서 신기했다. 그런데 색깔이 변할 정도로 완전히 마르는 게 별로다. 씻을 때도 여러 번 닦아내야 했다. 물론 세안하고보니 코 블랙헤드가 많이 없어졌지만.



혜영= 딱 보기에 푸석푸석해 발라도 괜찮은 건가 걱정될 정도였는데 정작 발라보니 부드러웠다. 바를 때 톡톡 소리가 나는데 그게 뭔가 피부에 좋은 역할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마르면서 모공마다 구멍이 확연하게 드러나, 모공 갯수와 크기를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좋았다.



경희= 처음 열었을 때 뚜껑이 들썩거릴 정도로 내용물이 부글거려서 제품에 문제가 있나 싶었다. 원래 이런 거라는 걸 확인하니 재미있었다. 탄산수가 들어있어 바를 때 화끈거리는 느낌이 가장 강했다. 또 바싹 마르다보니 조여주는 느낌도 강했다. 하지만 그런 만큼 씻기는 어려웠다. 여러 번 닦아야 하니 피부를 자극시키는 것 같아 별로였다. 바를 때 자꾸 툭툭 떨어지는 건 단점이다.



민희= 신기한 제형이지만 바르기는 불편하다. 몽글몽글한 덩어리들이 도망다녀서 힘 조절 하면서 발라야 했다. 바른 뒤에는 모공을 조여주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계속 바르면 너무 조여줘 주름이 생길 것 같아 걱정스럽다. 또 따끔거리는 것도 불편하고, 너무 오래 씻어내야 해 피부에도 안 좋을 것 같다. 피지제거 효과는 좋다.



형수= 난 수분부족형 건성피부인 데다 피부가 얇다. 그래서인지 싸이닉은 자극이 됐다. 조이면서 눈가에 주름도 잡히는 것 같고. 탄산수 터지는 느낌은 상쾌했지만 잘 씻겨지지가 않아 팩 후 진동클렌저를 해야하나 싶을 정도였다.



키엘

형수 “다음날도 촉촉해” 혜영 “모공 청소 잘될까 의구심”




키엘 레어 어스 딥 포어 클렌징 마스크 아마존 백토(화이트 클레이)가 주원료인 진흙 모공팩. 피지량 조절과 모공 수축 효과가 있다. 피부 진정 효과가 있는 알로에베라 성분 함유. 142g 3만6000원. 사용법 : 세안 후 바르고 10분 후 미온수로 헹군다. 주 1~2회 사용.
형수= 머드팩처럼 입자가 곱다. 또 여러 번 덧발라도 촉촉하게 고루 잘 발린다. 10분이 권장시간인데 좀 두껍게 바르고 15분 넘게 있었는데도 피부가 마르는 느낌이 없었다. 세안 후에도 자극이 없었다. 마스크팩한 것처럼 다음날까지 수분감이 돌았다.



민희= 자극이 가장 적당하다. 약간 조이면서 적당히 마르고 촉촉함도 유지돼 만족스러웠다. 부드럽게 발리고 잘 씻기기도 한다. 다만 피지제거나 모공축소 효과가 빌리프보다는 떨어진다.



경희= 딱 머드팩이다. 향도 흙냄새가 난다. 닦아내면 얼굴에 왁스 바른 것처럼 반짝이며 촉촉한 느낌이 든다. 빌리프는 약간 건조했다.



영주= 약간 화끈거린다. 다른 건 다 좋다. 마를 때도 얼굴이 전혀 당기지 않았고 촉촉했다. 다음날 파운데이션을 바르는데 모공 같은 게 티가 안 나더라.



정= 품평 제품 중 가장 화끈거렸다. 시간이 지나면서 좀 나아지긴 했지만. 효과도 별로였다. 피지제거 효과를 기대하는데 세안 후 보니 화이트헤드가 올라와 있고 제거는 안 돼있더라.



소엽= 제품 자체는 촉촉하고 잘 발리고 좋다. 하지만 다른 품평 제품에 비해 모공수축 효과는 덜한 느낌이다.



혜영= 손을 대보고 깜짝 놀랬다. 세상에, 이렇게 부드러운 팩이 있다니. 그 느낌이 좋아 두껍게 바른 탓인지, 씻어야 하는 시간이 지났는데도 마르는 느낌이 전혀 안 들었다. 마르면서 얼굴을 당겨줘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니 모공 청소가 제대로 안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비오템 

정 “피지 제거 잘되고 각질도 없어졌어” 소엽 “닦아낼 때 아파”




비오템 퓨어펙트 스킨 2 인 1 포어 마스크 각질제거와 모공관리를 동시에 하는 모공 마스크. 백토가 주성분. 규조토(단세포생물인 규조가 죽은 후 바다나 호수 바닥에 쌓여 만들어진 흙) 알갱이가 모공 세정과 수축, 스크럽 효과를 낸다. 75mL 3만5000원. 사용법 : 세안 후 바르고 1분 후 마사지하며 미온수로 헹군다. 얼굴에 바른 후 손에 물을 묻혀 바로 마사지하며 헹궈 내면 스크럽처럼 쓸 수도 있다. 주 2~3회 사용.
정= 튜브 형태라 사용이 편하다. 바르는 순간 화끈거리기는 하지만 키엘보단 덜했다. 미세한 알갱이가 있어 부드럽진 않다. 그런데 세안할 때 각질제거 효과가 있더라. 피지제거나 모공 수축 효과가 좋으면서 피부도 적당히 촉촉했다. 향도 좋았다. 단점을 꼽자면 양에 비해 좀 비싼 가격이다.



경희= 고급이라는 생각이 든다. 피지제거 효과는 물론이고 피부톤이 밝아지며 피부가 부들부들해졌다. 처음엔 양이 적어서 실망했는데 막상 써보니 적은 양으로도 싹 발리더라. 또 이건 딱 1분 후 씻어내는 거니 얇게 발라도 된다. 처음엔 알갱이 때문에 피부자극을 걱정했는데 굉장히 잘 닦여 자극이 없었다. 로션을 안 발라도 편했다.



영주= 1분만 둬도 된다기에 처음엔 마음에 들었다. 10~15분 두는 게 사실 좀 귀찮지 않나. 그런데 바르자 마자 가장 화끈거렸다. 세안 뒤엔 얼굴에 뭐가 일어난 느낌도 들고. 내 피부에는 잘 안 맞았다.



민희= 알갱이가 있어 별로다. 또 바르고 30초쯤 지나니 자극이 되더라. 알갱이 덕분인지 모공을 정말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느낌이다. 그런데 얼굴 전체에 바르기엔 부담스럽다. 코팩처럼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피지제거나 모공축소 효과는 만족스러웠다.



형수= 나도 원래 알갱이 있는 걸 안 좋아한다. 그런데 이건 자극이 별로 없었다. 세안할 때 스크럽 효과로 이중세안하는 듯한 상쾌한 느낌이 드는 정도였다. 게다가 1분만 둬도 되는 게 큰 장점이다. 하지만 자주 쓰긴 부담스럽고 한 달에 한 번 티존용으로 쓰면 좋을 것 같다.



소엽= 다른 제품보다 자극이 많이 됐다. 바를 때도 뻑뻑했다. 닦아낼 때도 피부가 좀 아팠다. 코는 굉장히 깨끗이 닦이더라. 티존 위주로 쓰면 좋을 것 하다.



혜영= 석고팩 바르는 것처럼 쫀쫀해서 모공 속 노폐물을 야무지게 뽑아줄 것 같다. 바르자마자 약간 뜨거운 느낌이 났다. 같이 사용한 엄마는 스팀타월 올려놓은 것 같아 좋다고 했다. 하지만 난 자극이 될까 걱정스러웠다. 모공은 한눈에 보기에도 깨끗해졌다.



프리맨

혜영 “자극 없이 T존 정리돼” 정 “너무 바싹 말라 씻기 어려워”




프리맨 아보카도&오트밀 클레이 마스크 진흙 성분 중 피지·각질 제거, 모공수축 효과를 내는 카올린 성분만 추출해 원료로 사용. 피부 노화를 막는 아보카도와 보습효과가 있는 오트밀 함유. 150mL 9900원. 사용법 : 세안 후 바르고 5~10분 후 미온수로 헹군다. 주 1~2회 사용.
혜영= 튜브라 사용하기 편하고 위생상으로도 좋다. 모공관리는 주기적으로 관리를 해야 하는데 용량도 많아 마음에 든다. 건조한 볼에도 자극이 없었고 모공 넓은 T존 피지는 깨끗하게 정리해 모공들이 줄어든 느낌이었다. 아보카도 성분 때문인지 얼굴톤 역시 맑아졌다.



경희= 짜기도 바르기도 편하고, 가격도 부담없다. 색이 초록색이라 별명이 슈렉팩이라더라. 마르면서 초록색으로 바뀌는 건 괜찮다. 그런데 색이 있다보니 닦아낼 때 여러 번 씻게 돼 얼굴이 빨개질 정도였다.



영주= 도드라지는 특징은 없는데, 초록색이 상쾌하고 싱그럽다. 발림성도 좋아 얇게 바를 수 있더라. 튜브형이라 편리하다.



정= 양이 넉넉해서 좋다. 피부에 얹었을 때 가장 시원하고 상쾌했다. 또 부드럽게 잘 발린다. 그런데 마르면서 갈라지는 정도가 너무 심해 파편이 바닥에 떨어질까 우려될 정도였다. 씻을 때도 어려웠다. 피지제거 효과는 만족스러웠다.



민희= 양이 넉넉하고 튜브형으로 쭉 짜서 쓸 수 있어 사용하기에도 편하다. 그런데 눈 주변을 피해서 발랐는데도 좀 따갑더라. 권장시간인 10분을 못 넘기고 닦아냈다. 그런데도 모공축소 효과는 만족스러웠다. 얼굴빛이 환해진 느낌이다.



형수= 확실히 순하지는 않다. 다른 품평 제품보다 따끔거리는 느낌이 더 강했다. 또 이걸 바르면 초록색이라 너무 웃기다. 피지가 쏙 빠져 청량감은 가장 좋다. 피부에 솜털이 많은 편인데 닦아낼 때 털이 뽑혀서 따끔거리더라.



소엽= 가격대비 효과가 좋다. 다만 원래 눈이 예민한데 이걸 쓰니 매워서 눈물이 너무 많이 나더라.



정리=안혜리 기자

섭외 및 진행=윤경희 기자

사진=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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