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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데이터로 본 강남] 외제차, 대수는 늘고 크기는 작아졌대요

중앙일보 2014.09.10 00:02 강남통신 8면 지면보기


한때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외제차. 이젠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만큼 대중화됐다는 얘기다. 서울시의 통계정보 사이트 서울통계(stat.seoul.go.kr)에 올라온 외제차(승용일반형) 등록 대수는 지난 10년 동안 7배(2004년 10만9344대→2013년 72만3578대) 가까이 늘었다.



 특히 증가세는 서울보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 더 가팔랐다. 같은 기간 서울에선 외제차 수가 4배(5만2325대→20만5676대) 가까이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서울 이외 지역에선 9배(5만7019대→51만7902대) 불었다. 한때 서울에 집중됐던 외제차가 전국적으로 퍼진 이유다. 2004년엔 전국 외제차의 절반 가까이(47.9%)가 서울에 몰렸었지만 지난해에는 이 수치가 28.4%로 뚝 떨어졌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직장 초년생 등 젊은 층이 소형 외제차를 많이 샀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외제차를 타는 사람이 늘면서 외제차 덩치는 점점 작아지고 있다. 자동차 배기량을 기준으로 어떤 차종을 가장 많이 타는지 살펴보니, 1500~2000CC급 소형·준중형 차가 가장 많았다. 1500~2000CC급 외제차는 지난 10년 동안 서울에선 1만1604대(22.2%)에서 7만5187대(36.6%)로, 서울 외 지역에선 1만3349대(23.4%)에서 19만7109대(38.1%)로 크게 늘었다. 소형 외제차 시장의 성장이 외제차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한 셈이다.



정현진 기자 correctroa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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