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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병사 온몸에 멍 자국…군 당국, 가혹행위 조사

온라인 중앙일보 2014.09.08 22:37
강원도 속초의 한 육군부대에서 연휴 첫날 관심병사가 목매 숨진 사실을 어제(7일) 뉴스에서 전해 드렸는데요. 그런데 검시 결과 시신에 일곱 군데나 멍 자국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가족들은 선임병의 구타를 못 이겨 목숨을 끊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서 군 당국이 가혹행위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정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송 모 일병은 지난 6일 오후 10시 30분쯤, 부대 내 창고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창고 문을 잠그고 오겠다며 나간 뒤 돌아오지 않자 당직 사관이 송 일병을 찾으러 나갔고, 결국 시신으로 발견된 겁니다.



송 일병은 지난 7월과 8월, 두 번에 걸쳐 정신과 치료를 받은 B급 관심병사였기 때문에 군부대에선 우울증에 따른 자살 쪽에 무게를 뒀습니다.



하지만 숨진 송 일병 시신에선 모두 일곱 군데의 멍 자국이 있었다고 국방부 과학수사연구소가 오늘 육군에 통보했습니다.



머리와 양쪽 등, 그리고 옆구리와 무릎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온몸이 멍투성이였습니다.



유가족들은 평소 한 선임병이 지속적으로 송 일병을 괴롭혀왔다고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또 시신에서 발견된 멍 자국은 선임병들에 의한 구타와 가혹행위 흔적이란 의혹을 내놨습니다.



맞지 않았다면 행정병인 송 일병의 몸에 멍 자국이 생길 리 없다는 겁니다.



군 당국은 멍 자국의 정확한 원인을 가리기 위해 국방부 과학수사연구소에 조직검사를 의뢰한 뒤 동료 병사들을 상대로 가혹행위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온라인 중앙일보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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