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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유망주 이덕희, US오픈 4강 진출 실패

중앙일보 2014.09.06 08:00
한국 테니스 유망주 이덕희(16·마포고)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 4강에 오르지 못했다.



주니어 랭킹 10위 이덕희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주니어 남자 단식 8강에서 랭킹 33위 오마르 야시카(17·호주)에게 0-2(4-6, 5-7)로 졌다. 이덕희는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8강 진출을 기록했지만 4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US오픈 주니어 남자 단식 최고 성적은 2005년 김선용(도봉구청)의 4강이다.



이덕희는 첫 세트부터 4-6으로 내주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2세트에서는 강력한 포어핸드로 상대를 제압하며 연속으로 3게임을 따냈다. 하지만 몸이 좋지 않은지 급격하게 공격이 무뎌졌다. 그 사이 야시카는 2게임을 가져갔다. 다행히 이덕희가 상대 실책을 묶어 5-2까지 벌렸지만 이후부터는 순식간에 무너졌다. 야시카 공격이 전부 통하면서 어느새 5-5 동점이 됐다. 야시카는 기세를 몰아 5-7로 승리를 확정했다.



이덕희는 경기 후 의료진에게 검사를 받았다. 그는 "갑자기 몸이 무거워졌다.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아쉽다"고 했다. 청각장애에도 테니스 라켓을 잡고 구슬땀을 흘리는 이덕희는 최근 연이은 대회 출전으로 많이 피로한 상태다. 6일 한국에 바로 돌아가 휴식을 취한 뒤 다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뉴욕=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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