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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전 비공개회담 성과 없이 끝나

중앙일보 2014.09.06 02:20 종합 4면 지면보기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이 추석 연휴를 앞둔 5일 비공개로 만났다. 이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15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에 계류된 법안을 처리하는데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명확한 답변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완구 "15일 민생법안 본회의 처리"
박영선 "세월호법 대통령이 나서라"

박위원장은 이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위해 직접 나서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추석을 앞두고 박 대통령께서 눈 딱 감고 가셔야 할 곳은 (세월호 유가족이 있는) 청와대 앞의 청운동이고 광화문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며 “대통령께서 진작 풀었어야 할 것은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둘러싸고 꼬인 정국”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의장이 본회의에 회부된 90여 건의 일반 법안에 대해 처리를 촉구하자 새누리당은 오는 15일 단독으로라도 국회 본회의를 열어 계류법안을 선별처리한다는 주장을 했다”며 “이런 새누리당의 방침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회의 직후 서울 용산역을 찾아 귀성객들에게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내용의 홍보물을 배포했다. 귀성객들에게 세월호특별법과 관련한 언급을 하진 않았다. 박 위원장은 추석 당일(8일) 세월호 유가족들의 서울 광화문 합동 차례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추석 직후 민생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당 의원들에게 “추석 연휴 이후인 15일에 본회의가 열릴 예정”이라며 “현재 본회의에 계류 중인 미처리 안건들을 표결 처리할 예정이니 해외출장 중이라도 본회의 전에 귀국해 반드시 전원 참석해 주기 바란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연례행사처럼 해오던 당 지도부의 귀성 인사도 생략한 채 민생 현장 탐방으로 대신했다. 인천의 사할린동포복지회관을 찾아 배식 봉사를 한 김무성 대표는 “추석 전에 세월호특별법 관련 합의를 못해 국민의 걱정을 덜어 드리지 못하고 국회를 정상화하지 못해 죄스럽다”고 말했다.



권호·이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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