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십 년 동안 엉뚱한 점검…영광 한빛 2호기 가동중단

온라인 중앙일보 2014.09.04 22:53
[앵커]



전남 영광의 한빛 원전 2호기가 수십 년 동안 엉터리 점검을 받아온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금에서야 이를 확인하고 내일(5일)부터 원전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윤정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전남 영광에 위치한 한빛 원자력발전소입니다.



원전을 책임지는 한국수력원자력은 이곳의 2호기 발전소의 가동을 내일부터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85년부터 가동돼온 이 발전소는 그동안 세 차례 안전점검이 이뤄졌는데, 이게 지금에서야 엉터리로 확인된 겁니다.



어떻게 이런 상황이 벌어진 걸까.



문제가 된 발전소는 해당 설계도면이 아닌, 같은 기종의 한빛 1호기의 설계도면으로 안전 점검을 받아온 것입니다.



그런데 한빛 1호기와는 농축 우라늄을 담고 있는 원자로 압력 용기의 용접 부위가 다르다는 사실을 몰라 진짜 용접 부위를 점검하지 못한 겁니다.



[장병완/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다른 설계도면을 갖고 지금까지 정비를 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아무리 상식적으로 이해를 하려 해도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 같은 일은 역시 같은 한 쌍인 고리3, 4호기에서도 동일하게 벌어졌습니다.



3호기 설계도면으로 그동안 4호기의 원자로 압력용기를 잘못 점검해 왔던 겁니다.



그나마 이들 발전소는 현재 가동이 멈춘 상태에서 정비를 받는 중에 확인됐습니다.



최근 부산지역 폭우로 비롯된 순환수 펌프 고장에 이어 원전 관리에 또다시 허점이 보이면서 국민들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온라인 중앙일보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