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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서울드라마어워즈 수상작 발표

중앙일보 2014.09.04 21:04
전 세계 TV 드라마 중 올해를 빛낸 최고의 드라마를 선정하는 ‘서울드라마어워즈 2014’에서 프랑스 스칼렛 프로덕션의 ‘카불 키친 시즌2’가 대상을 거머쥐었다. 4일 오후 서울 국립급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서울드라마어워즈 2014’ 시상식에서 대상 등 경쟁부문 수상작과 비경쟁부문 특별상ㆍ초청작 등이 발표됐다.



올해 출품된 총 209편의 작품 중 대상을 수상한 ‘카불 키친 시즌2’는 심사위원들에게 작품성, 독창성 그리고 대중성을 두루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드라마는 3개월 동안 인질로 잡혀있던 주인공 재키가 감금에서 풀려난 후에도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카불에 남아 CIA 스파이가 돼 폭동으로 파손된 레스토랑을 재건한다는 내용이다. 작품의 탄탄한 구성과 남자 배우 시몬 아브카리앙(Simon Abkarian)의 열연이 눈에 띈다. 또한 테러라는 무거운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낸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즌1은 2012년 미니시리즈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데 그쳤었다.



대상에 이어 단편ㆍ미니시리즈ㆍ시리얼드라마 부문의 수상작도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작품들이었다. 1~2회 분량의 단편 드라마 부문 최우수상은 스페인의 ‘베어풋 온 레드 소일(Barefoot on Red Soil)’, 우수상은 스웨덴의 ‘더 팻 앤드 디 앵그리(The Fat & The Angry)’가 수상했다. 3~24회 분량의 미니시리즈 부문에서는 영어권 국가의 유명 시즌제 드라마들이 대거 노미네이트 됐지만 수상에 이르진 못했다. 최우수상은 노르웨이의 ‘맘몬(Mammon)’, 우수상은 KBS의 ‘굿닥터(Good Doctor)’가 수상했다. 총 25회 이상의 장편 드라마 부문에서는 국내 작품인 MBC의 ‘기황후(Empress Ki)’가 최우수상, 터키의 ‘메드제지르(Medcezir)’가 우수상을 차지했다.



연출ㆍ작가ㆍ남녀배우에게 주어지는 개인상 부문에서는 2관왕 작품들이 눈에 띈다.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인 ‘맘몬’은 연출가 세실리 모슬리(Cecilie Mosli)가 연출상을 수상했다. 단편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인 ‘베어풋 온 레드 소일’의 작가인 마리아 하엔이 작가상을 수상했다.



장르ㆍ캐릭터를 넘나들며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인 독일의 원로배우 에드가 셀지(Edgar Selge)는 ‘어 블라인드 히어로 - 더 러브 오브 오토 봐이트(A Blind Hero - The Love of Otto Weidt)’로 남자연기자상을 받았다. 여자연기자상은 파격적인 멜로 연기를 선보이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밀회(An Affair)’의 김희애가 수상했다.



한류드라마상 부문에서는 SBS의 ‘별에서 온 그대(My Love from the Star)’가 최우수작품상과 더불어 남자연기자상에 김수현, 주제가상에 드라마 OST 삽입곡이었던 린의 ‘My Destiny’가 수상했다. 이 부문 총 4개의 상 중 3개를 휩쓸었다. 우수작품상은 SBS의 ‘상속자들(The Inheritors)’이 받았다.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한 네티즌인기상은 ‘별에서 온 그대’의 김수현과 중국 드르마 ‘생활계시록(Life Revelation)’의 호가(Ge Hu), ‘사랑의 레시피(Love Actually)’에서 이다해와 호흡을 맞춘 대만의 톱스타 정원창(Yuan-chang Zheng)이 수상했다.



출품작 중 세계문화 교류 증진에 이바지한 드라마에 시상하는 특별상은 스리랑카의 ‘베이비 캔즈(Baby Cans)’와 일본의 ‘갈릴레오 시즌2(Galileo S2)’가 받았다. 국내에서 방영된 해외드라마 중 인기를 누린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초청작엔 영국 ‘셜록 시즌3(Sherlock S3)’가 선택됐다.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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