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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살해로 복역했던 50대 남성, 20대 여성 살해하고 자살 기도

중앙일보 2014.09.04 13:33
50대 남성이 함께 모텔에 투숙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자살을 기도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한 모텔에서 흉기로 한모(29·여)씨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김모(59)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일 오후 6시쯤 서울 강북구의 모텔에 입실했고 한씨는 2시간 30분쯤 지나 김씨가 묵고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다음날 퇴실시간이 넘어도 이들이 나오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종업원이 방으로 들어가 숨진 한씨와 의식을 잃은 김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한씨는 손이 뒤로 묶이고 옆구리를 수차례 흉기에 찔린 채 숨져 있었다. 김씨는 다량의 신경안정제 계통 약물을 복용한 뒤 침대에 누워 거품을 문 채 쓰러져 있었다. 범행에 쓰인 흉기와 “왜 나를 힘들게 하느냐, 죽이겠다”며 한씨를 원망하는 내용으로 추정되는 쪽지가 현장에서 발견됐다.



김씨는 발견 즉시 인근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신분열증과 우울증을 앓는 김씨가 한씨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지난 2006년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5년형을 선고받고 2011년 출소했다.



경찰은 "김씨가 최근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 한씨를 찾아다닌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의식을 되찾는대로 한씨와의 관계 등 정확한 범행경위와 동기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장혁진 기자 analo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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