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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무 박사의 대국민 운동 처방전] ⑪ 오십견(동결견)

온라인 중앙일보 2014.09.04 08:59














어깨는 상하좌우로 팔을 움직이는 축으로 섬세한 신체부위다. 움직임이 많은 만큼 손상 위험도 크다. 대표적인 것이 오십견으로 불리는 동결견이다. 오십견은 어깨가 굳은 상태를 말한다. 50대 나이에 잘 발생해서 붙여진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40대 환자들도 크게 증가해 사십견으로 불리기도 한다.



사실 오십견은 병명이라기 보다는 별명이다. 정확한 용어는 얼은 것처럼 굳은 어깨를 뜻하는 ‘동결견’이다. 의학적 용어로는 ‘유착성 피막염’으로 부르는데 관절을 싸주고 있는 조직들이 서로 떡처럼 엉겨 붙은 상태를 말한다. 조직이 굳고 딱딱해져 잘 움직이지 못하고, 움직이려고 하면 늘어나면서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전해져 온다.



가장 흔한 증상은 팔을 들어올리기 힘들 정도로 아픈 것이다. 또한 어깨를 돌리기 힘들 뿐 아니라 자고 나면 도려내고 싶을 만큼 통증이 심하다.

오십견의 원인은 아주 다양하다. 주로 어깨를 구성하는 조직, 힘줄, 인대, 근육, 연골, 관절낭, 점액낭, 뼈, 관절 등에 병이 생기거나 상처가 났을 때 발생한다. 또한 어깨를 잘 쓰지 않거나, 어깨 주위의 근육들이 뭉치고 관절 주위에 염증이 생겨 만성화 될 때에도 생긴다.



구체적으로 보면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어깨를 삐긋한 경우, 책상에서 어깨를 움츠리고 오래 작업하는 경우, 자세가 구부정한 경우, 습관적으로 옆으로 누워 자는 경우, 장시간 운전대를 잡는 경우 등 여러가지다. 이는 어깨 힘줄이 닳아 헤져있는 상태로 버티다가 충격이 가해지면 힘줄이 찢어지거나 염증을 일으켜 오십견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오십견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바른 자세 유지가 필수다. 특히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할 때 어깨를 펴고 턱을 뒤로 당겨 귀와 어깨가 일직선상에 있게 한다. 어깨가 구부정하면 어깨 관절이 틀어져 힘줄의 손상이 잘 생긴다. 또한 잘 때 옆으로 눕는 것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옆으로 누우면 어깨의 힘줄이 눌려 충격이 오고, 눌린 상태에서 혈액순환도 차단돼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깨 주위를 눌러 아픈 곳은 안 좋은 곳이라 생각하고 평소에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좋다. 어깨 관절 범위를 늘려주고 안정화를 돕는 어깨 회전운동, 날개뼈의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날개뼈 뒤로 당기는 일명 ‘천사 운동’, 어깨 관절 축을 강화시키는 후방관절낭과 하방관절낭 스트레칭 등이 효과적이다. [운동 사진 참조]



또한 팔꿈치를 몸통에 붙인 뒤 500g의 아령을 손에 쥐고 좌에서 우로, 우에서 좌로 반복해 어깨 회전근을 강화하는 운동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나영무(솔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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