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마트 5형제' 동시 출격 … 총공세 나선 삼성

중앙일보 2014.09.04 00:30 경제 1면 지면보기
이돈주 삼성전자 전략마케팅실장(사장)이 3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갤럭시노트4’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있다. 화질과 스마트 필기 기능을 강화한 갤럭시노트4는 10월부터 전 세계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이 독일 베를린의 한복판에서 ‘스마트 군단’의 화력을 뽐냈다. 한 번에 5가지 스마트기기를 발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3일 오후 3시(현지시간) 베를린의 유명 콘서트홀 ‘템포드롬(Tempodrom)’에서 ‘갤럭시노트4’ 를 비롯해 ‘노트엣지’, ‘기어 VR(가상현실)’, ‘기어 S’, ‘기어 서클’ 등을 공개했다.

유럽가전전시회 앞서 첨단제품 일제히 공개
S펜 성능 강화한 갤노트4
곡면기술 돋보인 노트엣지



 5일부터 열리는 ‘유럽가전전시회(IFA 2014)’의 주인공으로 등극하기 위한 사전 리허설이다. 9일 공개를 앞둔 애플의 ‘아이폰6와 ‘삼성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중국 정보기술(IT) 업체를 향해 삼성의 건재함을 보여주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삼성은 치열한 스마트 대전에서 기선을 잡기 위해 수개월 전부터 템포드롬을 빌려 영상 설비를 구축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해왔다. 이날 템포드롬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15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처음 공개된 갤럭시노트4는 적어도 성능면에선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갤럭시5’ 같은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비해서도 손색이 없다. 그러면서도 ‘노트’라는 이름에 맞게 ‘S펜’ 기능을 강화해 ‘스마트 필기’를 구현한 것이 도드라진다. 베를린 행사 진행을 맡은 삼성전자 이돈주 전략마케팅실장(사장)은 “갤럭시노트는 인류의 진화와 함께 해온 필기문화를 최신의 모바일 기술로 구현했다”며 “삼성 모바일 혁신의 대명사로 남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화면 크기는 이전 갤럭시노트3와 같은 5.7인치지만 화질은 두 배 더 좋아졌다. 쿼드HD(2560×1440) 수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아이콘이 더 선명하게 보이고 밝기도 더 밝다. 영화든 동영상이든 ‘보고 감상하기엔 최고’라는 설명이다.





  노트4의 핵심은 역시 ‘S펜’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유튜브로 ‘노트할 준비 됐나’(Ready to note?)라는 노트4 티저 영상을 발표하면서 필기의 중요성을 드러냈었다. 펜을 쥐는 압력을 2048단계로 정교화해 실제 펜으로 필기를 하는 느낌이 들게 했다. 특히 앱을 사용하다가 S펜으로 원하는 부분을 선택·복사·저장할 수 있는 ‘스마트 셀렉트’ 기능을 처음으로 실었다. ‘스냅 노트’는 회의나 수업 중에 칠판 내용을 카메라로 찍기만 하면 ‘S노트’에서 필기를 재정리해 디지털 파일로 저장해 주는 편리한 기능이다. 디자인면에선 ‘갤럭시 노트엣지’가 단연 눈에 띈다. 스마트폰 전면뿐 아니라 우측 옆면까지 화면을 달았다. 동영상을 보거나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방해받지 않고 옆 화면으로 메시지나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곡면(커브드) 엣지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적용해 ‘큰 화면’이란 갤럭시노트의 장점을 극대화시켰다”고 했다.



 삼성은 가상현실 헤드셋인 기어VR도 선보였다. 지난달 28일 발표됐던 스마트 손목시계인 ‘삼성 기어S’와 목걸이형 ‘삼성 기어 서클’도 실물은 이날 처음 공개됐다. 기어 VR은 모바일 콘텐트를 더욱 몰입하며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기어 VR을 머리에 착용하고 가상현실 전용 콘텐트를 재생하면 갤럭시노트4의 선명한 화질을 3D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LG “새 스마트홈 서비스 공개”



 한편 LG전자는 스마트홈으로 포문을 열었다. LG전자는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로 가전제품과 채팅하는 ‘홈챗’에 구글의 스마트 온도조절기 ‘네스트’를 연동한 새로운 스마트홈 서비스를 이번 IFA에서 공개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고객이 홈챗 채팅창이나 네스트 단말기를 통해 외출·귀가를 입력하면 이에 맞춰 집 안 스마트 가전들이 최적의 상태로 자동 설정되는 방식이다. 외출할 때는 냉장고가 스마트 절전 모드로 바뀌고 로봇청소기는 전면에 탑재된 전용카메라를 통해 외부 침입을 감시하는 ‘홈가드’ 기능이 가동된다. LG전자는 ‘홈챗+네스트 서비스’를 연말께 미국에서 출시할 방침이다.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의 조성진 사장은 “글로벌 스마트홈 플랫폼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스마트 가전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고객 삶이 더욱 편안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베를린=이소아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

미세먼지 심한 날엔? 먼지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