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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특성화 명문 종합대학으로 떠올랐다

중앙일보 2014.09.04 00:02 부동산 및 광고특집 1면 지면보기
가천대가 수도권 특성화 명문 대학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2년에 통합 가천대로 출범한 이후 2년여 만에 통합효과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교육부 특성화 사업에 수도권 최다인 6개 사업단이 선정된 것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가천대의 진화는 최근 거센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는 교육계의 성공모델로 꼽히고 있다.


대학구조개혁 선도 성공 모델

글=박정식 기자

사진=프리랜서 신동연



가천대 이길여 총장(가운데)이 “대학교육의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학생들과 가천대 상징인 바람개비를 들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뒤 건물은 가천관이며 빨간색 차는 교내를 순환하는 ‘딱정벌레 버스’다.


가천대가 요즘 거두고 있는 성과는 화려하다. 최근 교육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시행한 2014년 대학특성화사업(CK-Ⅱ)에서 6개 사업단이 선정됐다. 수도권 대학 중에선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해마다 40억원, 5년간 총 200억원의 정부지원을 받게 돼 교육품질을 한 단계 더 높이게 됐다. 연 40억원을 지원받는 대학은 가천대와 국민대·성균관대·아주대·한양대 5개 대학뿐이다.



 정부지원에 선정된 특성화 사업단의 19개 학과는 앞으로 5년 동안 특성화 교육에 따라 차별화된 교육, 다양한 장학금과 해외연수 혜택을 누리게 된다.



이는 가천대가 비교 우위에 있는 학문 분야에 집중 투자해온 결과다.



 가천대는 이를 통해 융·복합 교육 활성화와 교육과정 혁신을 추진하고 창의적 인재 육성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가천대 이길여 총장은 “2012년 통합 가천대가 출범한 이후 구성원 모두가 합심해 이뤄낸 첫 성과”라며 “가천대가 명문대로 도약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구조 개혁과 융·복합 교육 앞장



가천대는 오래 전부터 자발적 구조조정으로 대학구조개혁의 모델이 돼왔다.



 가천대는 가천의과대·가천길대학·경원대·경원전문대 4개 대학이 7년 여에 걸쳐 통합하면서 총 입학정원이 통합 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학생 등록금을 주요 재원으로 삼고 있는 사립대 입장에선 손실이지만 가천대는 고품질 대학교육에 집중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대학구조개혁의 모델로 꼽히는 이유다.



 가천대는 통합 이후에도 학과 통·폐합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교육과정 개편을 추진해 대학의 본분인 교육과 연구의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지난해 수요자 중심으로 교육 과정을 전면적으로 개편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입학한 신입생부터 복수전공·부전공·연계전공 중 하나를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다. 전공에 대한 심화 공부를 강화한 것이다.



 또한 학과별 전공 과목들을 한데 모으고 경계구분을 없애 누구나 학과에 관계없이 원하는 과목을 들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학문 간 자유로운 융·복합과 학생들의 창의적인 생각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교육투자도 확대했다. 지난 2년 동안 연구중점교수를 비롯해 교수 257명을 초빙했다. 장학 혜택도 늘렸다. 지난해 총 290억원의 교내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는 1인당 160만원의 장학금을 받는 규모다.



 그 결과 가천대는 교육역량 지표들이 획기적으로 좋아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대학평가원이 실시한 대학평가기관인증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에 힘입어 가천대는 10년 전 단과대 규모에서 현재 학부 재학생 1만8765명(2014년 7월 기준), 대학원생을 포함하면 2만 명이 넘는 대규모 종합대학으로 탈바꿈했다.



의대·약대·한의대·간호대 모두 갖춰



가천대는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국제적 소양을 갖춘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2년 2월 미국 하와이에 가천하와이교육원을 열고 학생들의 어학연수와 현지문화체험을 돕고 있다.



 가천대는 항공료와 학비 등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혜택을 내걸고 이 곳에서 4~15주의 교육프로그램을 가동해 17회에 걸쳐 총 768명이 연수를 마쳤다. 가천하와이교육원은 가천대의 글로벌 교육의 전진기지인 셈이다.



 이와 함께 가천대는 여름방학에 해외 교류대학에 대규모 어학연수단을 파견했다. 2~4학년 재학생 700여 명이 6개국 9개 대학에서 연수를 마쳤다. 이들은 현지에서 어학연수와 문화체험을 통해 글로벌 감각과 외국어 능력을 키웠다.



 가천대는 강점인 의료 분야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수도권에서 드물게도 의과대·한의과대·약학대·간호대를 모두 갖춘 대학이다. 이들은 협력과 융합을 통해 각종 성과를 이뤄왔다.



 가천대 의대는 개교 이래 두 차례 인증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국내의학교육의 모델로 꼽히고 있다. 개교 이래 13년 동안 국내 최고의 해외임상실습 참여 실적(41%)을 기록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의료인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가천대는 교육환경을 개선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2010년에 비전타워를 준공한데 이어 다양한 첨단 강의실을 갖춘 가천관을 지난 6월 20일 준공했다. 50여 개 취업동아리 개설, 온·오프라인 유료 취업 콘텐트 무료 제공, 300여 개 국내·외 기업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체계적인 취업 준비 세미나 마련 등으로 학생들 취업을 돕는데 돕고 있다.



 이 총장은 “비교우위 분야에서 특성화를 추진해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라며 “10년 뒤 가천대는 세계와 경쟁하는 명문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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