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일 정부 세종청사 보건복지부 기자실을 찾아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가격 정책이 최선이다. 이를 위해 담배 가격을 4500원까지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또 “보건사회연구원 등 여러 연구용역에서 담뱃값이 최소 4500원은 돼야 한다는 결과가 나온다”며 “현재 국회에 담뱃값 인상에 대한 여러 법안이 나와있지만 정부 입법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담뱃값 인상과 함께 경고그림 등 비가격 정책도 고려하고 있다”며“이를 통해 얻은 재원은 금연클리닉 등 흡연자들을 위해 사용한다는 것이 복지부 입장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 장관은 지난달 24일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상당히 큰 폭의 담뱃값 인상이 필요하다”며 “올해 안으로 담뱃값을 얼마나 올릴지 그 폭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