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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없지만 … 호서대 간호학과 유일 최상위

중앙일보 2014.09.02 02:38 종합 1면 지면보기



[2014 대학평가] 산업공학 고려대·연세대·포스텍, 물리는 KAIST













2014년 중앙일보 이공계열 학과 평가 결과 충남 아산의 호서대 간호학과가 전국 62개 간호학과 중 유일하게 최상위권 학과로 평가됐다. 이 대학엔 의대·부속병원이 없고, 간호학과는 2006년 첫 신입생을 받은 ‘신생 학과’다.



 이런 여건에서도 30~40대 여성 7명으로 구성된 교수진의 열성적인 지도가 교육의 질을 끌어올렸다. 이 학과 학생들은 4년간 한 명의 지도교수에게 배정돼 2주에 한 번씩 일대일 면담을 한다. 덕분에 맞춤형 교육이 가능했고 학생 만족도를 높였다. 학생이 인근 병원에 임상실습을 나갈 때면 모든 교수가 퇴근을 늦추고 기다렸다가 그날 실습한 내용을 3~4시간씩 점검해 줬다.



 지난 2년간 이 학과에선 자퇴·학사경고 등으로 학업을 그만둔 학생이 한 명도 없다(중도탈락률 0%, 전국 1위). 장학금(학생 1인당 440만원)은 전국에서 가장 많다. 취업률(92.3%, 전국 5위)이 높고 ‘취업의 질’도 좋다. 졸업생 절반이 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 등 수도권 대형 병원에 취업한다. 4학년 장희연(22)씨는 “건강이 좋지 않아 입원하자 모든 교수가 문병을 올 정도로 사제(師弟) 사이가 각별하다”고 말했다.



 올해 이공계열 8개 학과 평가에선 고려대(산업공학·전자공학)·서울대(통계·화학공학)·연세대(산업공학·전자공학)·KAIST(물리·전자공학)·포스텍(산업공학·화학공학과)의 각각 2개 학과가 최상위권에 올랐다.



 5년 연속 최상위로 평가된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는 교수진의 국제학술지 논문(1인당 1.04편)이 전국 51개 학과 중 가장 많았다. KAIST 물리학과는 장학금(1인당 616만원)과 외부 지원 연구비(교수 1인당 4억8769만원)가 평가 대상 54개 학과 중 1위였다.



◆대학평가팀=천인성(팀장)·민경원·조혜경 기자, 심송진·손영은·정희철 연구원 univ@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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