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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 룩 스타일링

중앙일보 2014.09.02 00:00
 장롱 속 하나쯤 가지고 있는 야구 점퍼, 박스 티셔츠, 트레이닝 팬츠. 막상 꺼내 입으려면 어떻게 스타일링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체형 결점은 보완하고 스포티 아이템은 더욱 돋보이게 하는 스타일링 방법을 제안한다.


상체 통통하면 점퍼 단추 풀고 하체 통통하면 롱 스커트 매치

STADIUM JUMPER 야구점퍼엔 롱 드레스로 섹시하게

빨간색 페도라 헬렌카민스키(56만원), 헤드셋 테일러(28만9000원), 연미복 스타일의 야구 점퍼 아디다스 by 제레미스캇(18만9000원), 블랙 롱 원피스 크레스에딤(7만2000원), 라디오 프린팅 백은 악세서라이즈(5만4000원), 앞코가 뾰족한 구두 뮤트 by 슈대즐(6만원대).


 야구 점퍼는 운동선수가 운동장에서 입었던 것으로, 스타디움 점퍼 혹은 투톤 점퍼로도 불린다. 남성적인 느낌이 강한 아이템이기 때문에 여성스러운 아이템을 매치하면 전혀 다른 스타일이 된다. 최근 패션 브랜드가 선보인 야구 점퍼는 변형된 스타일이 많다. 상의 뒷자락이 제비꼬리처럼 길게 내려온 연미복 스타일, 허리를 살짝 덮는 길이에 고전적인 멋이 느껴지는 트위드 소재 점퍼는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고 있다.

 깔끔한 화이트 셔츠와 H라인 스커트를 입고 야구 점퍼를 걸치면 세련된 스포티 룩이 완성된다. 특히 몸에 붙는 슬림한 롱 드레스와 하이힐을 매치하면 섹시함이 부각된다. 드레스 안에 레깅스를 입을 때는 색상을 고려한다. 드레스 색상이 어둡다면 레깅스는 골드나 실버, 펄등 화려한 색상을 선택한다. 슈즈는 레깅스보다 드레스 색상에 맞춰 색상은 어둡고 디자인은 단순한 것을 고른다.

 상체가 통통한 체형이라면 품이 넉넉한 크기의 점퍼를 입는다. 단추를 열고 입는 것이 포인트다. 단추를 잠그면 전체적으로 답답해 보이고 뚱뚱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쇄골이 살짝 보이는 라운드 티나 탱크톱을 입고 넉넉한 점퍼를 걸치면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난다. 하체가 통통한 사람은 점퍼의 길이가 엉덩이를 살짝 가리는 정도가 적당하다. 어깨가 넓은 사람은 어깨 선이 안쪽으로 바느질된 것이 좋다.



TRAINING PANTS 트레이닝팬츠는 트위드 점퍼로 캐주얼하게

블루 미러렌즈 선글라스 카렌워커 by 옵티컬 W(30만원대), 스냅백 아메리칸스타(5만9000
원), 야구 점퍼 모스키노(가격 미정), 흰색 망사 티셔츠 그레이왕(7만8000원), 청록색 클러치 롱샴(51만원), 트레이닝 팬츠 디메크레스(9만3000원), 스니커즈 슈스파(9만9000원).


 트레이닝 팬츠는 주로 운동할 때 입거나 홈웨어로 활용돼왔다. 티셔츠나 후드 점퍼를 입고 스니커즈를 신으면 기본 스포티 룩이 완성된다. 좀 더 스타일리시하게 입고 싶다면 여성스러운 아이템을 적절히 섞는 게 좋다.

 트레이닝 팬츠에 정장 재킷이나 독특한 디자인의 점퍼를 입는다. 정장 재킷의 경우 스트라이프 패턴이나 품이 넉넉한 것을 고르면 남성적인 느낌의 매니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코트나 트렌치 코트도 마찬가지다. 오버 사이즈는 체형의 단점을 가리면서 멋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다.

 트위드 점퍼는 여성스러우면서도 활동적인 느낌을 준다. 엉덩이를 덮지 않는 길이의 짧은 트위드 점퍼는 품이 넉넉한 트레이닝 팬츠보다 몸에 달라붙는 팬츠를 함께 입는 것이 좋다. 최근 트레이닝 팬츠는 품이 넉넉한 전형적인 통바지 스타일에서 벗어났다. 정장 팬츠 소재지만발목 부분이 밴드 처리돼 있거나 레깅스처럼 다리 선을 강조한 슬림핏 스타일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트위드 점퍼와 트레이닝 팬츠를 맞춰 입을 때 주의할 것은 색상이다. 블루와 화이트, 블랙과 그레이 등 컬러 톤을 맞추면 세련돼 보인다. 몸매에 자신이 없다면 어두운 색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날씬하다면 화려하고 강렬한 색상에 도전해 보자. 단 원색이나 비비드한 컬러로 포인트를 줄 때는 한 가지 아이템만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LOOSE FIT T-SHIRT 맨투맨 티셔츠엔 러플 스커트로 여성스럽게

흰색 페도라 헬렌카민스키(가격 미정), 도트 무늬 셔츠 유니클로(2만9900원), 맨투맨 티셔츠 디메크레스(9만8000원), 선글라스 이탈리아인디 펜던트 by 지오(29만원), 카메라 백 악세서라이즈(5만4000원), 흰색 플레어 스커트 쟈니헤잇재즈(19만8000원), 양말 해피삭스(8000원), 빨간색 하이힐 롱샴(59만원).


 스포티 룩의 대표 아이템인 박스 티셔츠. 손목과 허리 부분이 밴드 처리된 맨투맨 티셔츠와 품이 넉넉한 기본 티셔츠로 나눌 수 있다. 기본 스타일링 법칙은 ‘언밸런스’다. 캐주얼한 느낌의 티셔츠에는 정장 느낌의 하의를 입는다. 여성스러운 스커트나 팬츠를 매치하면 멋스럽다.

 맨투맨 티셔츠는 H라인 스커트나 러플 스커트와 함께 입으면 여성스러운 스타일이 완성된다. 맨투맨 티셔츠는 길이가 짧고 손목과 허리·목 부분이 막혀 있어 자칫 뚱뚱해 보일 수 있다. 소매를 걷어올려 팔목을 드러내면 가냘픈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기본 박스 티셔츠는 원피스처럼 활용하는 게 좋다. 엉덩이를 살짝 덮는 길이에 티셔츠를 입고 미니 스커트나 짧은 팬츠를 매치하면 경쾌하고 발랄한 느낌이 난다. 화려한 패턴의 레깅스를 입으면 스타일리시한 스포티 룩이 완성된다.

 상체가 통통한 체형이라면 소재·색상·패턴을 고려해야 한다. 소재의 경우 옷 모양 그대로 형태가 잡혀 있는 네오프렌(잠수복 소재)보다 부드러운 면이 좋다. 색상과 패턴은 간결하고 단순한 것을 골라 최대한 시선이 가지 않도록 한다. 슈즈나 가방·모자 같은 소품을 화려하고 튀는 디자인으로 골라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하체가 통통하다면 롱 스커트로 다리를 감추거나 어두운 색상의 레깅스를 신어야 날씬해 보인다.



<글=유희진 기자 yhj@joongang.co.kr, 사진=신동연 기자, 도움말 및 스타일링=박명선(스타일리스트), 어시스트=황윤선·박광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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