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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로 본 ‘금주의 경제’] 시가총액 신기록 행진 이끈 애플 CEO 팀 쿡

중앙선데이 2014.08.31 01:17 390호 18면 지면보기
중앙포토
“더 많이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Wish we could say more)”.

공개 임박 아이워치 잡스 그림자 지울까

애플이 최근 주요 언론사에 보낸 초대장에 들어있는 한 줄 글귀다. 애플은 내달 9일 오전 10시(현지시각) 차기 전략 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에선 이번 애플의 행사를 계기로 ‘팀 쿡의 시대’가 열릴지 주목하고 있다.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한 이래 3년 동안 팀 쿡은 혁신가라기보다 ‘안정적 관리자’의 역할을 해왔다. 생전에 자사주 매입을 기피했던 잡스와 달리 올 1분기에만 180억 달러를 풀어 자사주를 사들이면서 주가를 띄웠다. 중국 땅을 밟은 적 없는 잡스와 달리 쿡은 빈번하게 중국을 드나들며 시장 확대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애플은 올해 2분기에만 중국에서 매출 59억달러(약 6조180억원)를 기록했다.

관리자 역할에 충실했던 쿡이 내달 행사에서 가장 공을 들이는 제품은 아이워치로 알려졌다. 아이폰6의 사진이 여러 차례 유출된 데 비해 아이워치는 지금까지 단 한 장의 사진도 유출된 적이 없다. 쿡이 아이워치 보안 유지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쿡이 이번 행사 장소로 ‘플린트 센터’를 선택한 것도 아이워치 공개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볼 수 있다. 플린트 센터는 잡스가 1984년에 ‘매킨토시’ 컴퓨터를 발표한 곳으로 유명하다. 쿡 역시 이곳에서 아이워치를 처음 공개하면서 혁신가의 면모를 선보일 전망이다.

신제품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29일(현지시간) 애플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0.24% 상승한 102.50달러로 마감했다. 최근 9거래일 중 이틀만 빼고 매일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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